록키(Rocky) - Jasper 4 : Jasper Riding Stables 승마체험

 

 

■ Jasper에서 승마 체험 (Horseback Riding)

승마라면 너무 전문적인 느낌이 나기에 그냥 말타기라고 하면 어떨까... Jasper에서 말타기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Jasper Riding Stables 웹사이트에서 신청을 하면 된다.

 

https://jasperstables.com/

Jasper Park Riding Stables - Come By Our Stables | Canadian Rockies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Pyramid Lake Road Stables와 Jasper Park Lodge Stables 두 곳의 말훈련소가 나온다. Jasper를 가로지르는 Athabasca River를 기준으로 두 개의 말훈련소가 나눠져 있다. 말타기 코스 역시 말훈련소 인근 숲과 호수 등을 지나가게 되어 조금씩 차이나게 만들어져 있다.

 

Pyramid Lake Road Stables은 Pyramid Lake를 보면서 말을 탄다는 것, Jasper Park Lodge Stables는 Athabasca River 옆으로 말을 탄다는 것이 주요 포인트이고, 그 외에는 거의 비슷한 듯 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Pyramid Lake 쪽이 좀더 멋있을 것 같다. 그쪽이 지대가 훨씬 높아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모습이 더 좋을 듯 싶다)

 

Pyramid Lake Road Stables 코스 (출처: Jasperstables)

Jasper Park Lodge Stables 코스 (출처: 동일)

 

우리 가족이 예약한 곳은 Jasper Park Lodge Stables. Valley Views Loop 코스.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코스다. Banff쪽에서도 말타기 체험을 할 수 있지만 Jasper쪽이 좀더 저렴하다. 물론 Lake Louise쪽은 Banff쪽보다도 훨씬 비싸다.

 

예약을 하고 나니 확인서가 이메일로 온다. 그런데 찾아오는 곳이 Jasper 다운타운으로 되어 있다. 주소지로 미리 찾아가봤는데 그냥 주택가일뿐이고 모이는 장소 비슷한 게 전혀 없다. 그래서 말훈련소로 전화를 해 보니 말훈련소로 직접 찾아와야 한다고 알려 준다.. 미리 가봤길래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크게 곤란했을뻔 했다.

 

■ Waiver 작성

미리 말타기 위해 필요한 Waiver를 작성한다. 참고로 Waiver에는 위험을 충분히 인지했고, 부담하겠다는 확인서로서 각 항목에 대한 동의, 그리고 이와 함께 키와 몸무게, 생년월일, 주소 등을 입력하게 된다.  참고로 키와 몸무게는 feet와 lbs(파운드)로 입력하기에 도량형 변환기 도움을 받도록 하자..

 

■ Stables(말훈련소) 도착 및 준비

캐나다에서 고급 호텔 체인이라 할 수 있는 Fairmont에서 운영하길래 좀더 고급스러울까 기대했지만 특별히 더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생긴 곳을 찾아가면 된다. 여기에서 다시 안내를 받는다.

 

헬멧은 아이들은 무조껀 써야하고, 어른은 선택에 맡긴다. 우리 가족은 안전을 위해 모두 헬멧을 쓴다. 우리 가족 외에 다른 한 팀이 더 있어 같이 체험을 한다.

 

말들이 보인다. 저 말들 중 어느 것을 타게 될까..

토닥토닥.. 얌전한 말들이다

 

준비가 되면 우선 말을 쓰다듬어 주게 한다. 정서적 교감... 뭐 그런 것 보다는 그냥 사진 찍으라는 것 같다.. 이렇게 시간을 좀 보내면 간이 계단을 올라가 말을 타게 된다. 

 

 

■ 출발..

 

출발에 앞서 전문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준다. 이 사진은 말타기 체험이 끝나면 돈을 주고 살 수 있다.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좀 비쌌던 것 같다. 우리에게는 사진보다는 체험이 더 중요하니 찍기만 하고 확인은 하지 않았다.

 

 

쭉 일렬로 늘어서 가는데, 맨 앞과 맨 뒤에 한 명씩 전문가들이 코스를 인도한다. 숲길로 먼저 들어가는데 가다보면 야생동물도 볼 수 있다. 우리 가족도 곰을 보게 되었다. 곰도 그냥 일상적인지 무덤덤하게 반응한다.

 

숲길이 끝나면 강 옆으로 지나가게 된다. Athabasca River는 빙하 퇴적물 때문에 물빛이 아주 하늘색 우유빛깔이다. 그런데 말타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

 

곰 가족은 생각보다 흔히 보게 된다

저 멀리 보이는 뷰가 괜찮다

 

1시간 반짜리 코스였는데 실제로 2시간 이상 말을 탄 듯 하다. 1시간 쯤 지나면 언제 이게 끝나나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우리 아이들의 말은 젊어 신나게 엉덩이 흔들면서 가는데, 우리 부부의 말은 좀 늙은 말인지 가다가 졸기도 하고 귀찮아 하는 듯 한다. 말이 그러니 말을 탄 사람도 좀 지겹다.

 

승마가 끝나면 원래 간이 계단으로 다시 내린다.. 내리고 나니 엉덩이 아래쪽으로 매우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말을 처음 타면 누구나 겪는다고 한다. 그래도 1시간 정도 지나니 이 통증은 잊혀진다.

 

 

 

※ Jasper Park Lodge Stables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