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트레일 (Bruce Trail)을 찾아서..

Niagara Escarpment의 융기된 암석 지형, 이곳은 미시소가 인근의 Kelso 자연보호구역이다 (출처: Wikipedia)

브루스 트레일은 캐나다 나이아가라 지역부터 토버모리 지역까지 이어지는 900km의 어마어마하게 긴 트레일 코스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코스로, 기본적으로 지층의 융기로 생겨난 절벽 같은 지형인 나이아가라 Escarpment 를 따라 이루어져 있다. 

 

Niagara Escarpment : 붉은 색 표시 (출처: Wikipedia)


이 Escarpment는 지구 지층의 움직임으로 급격히 융기된 지형이기 때문에 단차로 인해 나이아가라 폭포를 비롯해 수많은 작은 폭포들, 낭떠러지, 계곡 등이 생겨나 있다.

 

Trail 코스를 따라 이런 류의 폭포를 볼 수 있다

 

Lake Huron과 Georgian Bay를 낀 토버모리 인근의 반도를 Bruce 반도(Penninsula)라고 부르고 Trail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기에 Bruce Trail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이 긴 코스를 한번에 가기는 힘들기 때문에 섹션별로 나누어서 코스가 만들어져 있고, 각 섹션별로 관리하는 단체도 별도로 있고, 회원도 이 섹션별로 이루어진다. 또한 트레일을 즐기는 사람들도 이 섹션별로 나누어서 구간 완주를 하고 있다. 

현재 브루스 트레일 완주 신기록은 8일 16시간으로 2022년 5월에 수립되었고 매년 기록이 짧아지고 있다. https://fastestknowntime.com/route/bruce-trail-canada 에서는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900km를 9일에 돌파하니 하루에 100km씩 거의 뛰었다녔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트레일 코스를 지나가다보면 뛰어서 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트레일 따라 이런 곳을 만나면 쉬었다 가면 좋다


■ 지도

트레일 코스에 대한 상세한 지도는 회원 가입을 해서 유료로 지도를 구매하면 되는데, 짧게 그냥 즐기고 싶으면 구글 지도를 봐도 대략적인 코스는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구글 지도를 보더라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전체 트레일 지도를 구입하려면 $30이 든다. 전체 트레일을 다 돌기 힘들기 때문에 코스별로 따로 $3 정도로 구매해서 필요한 코스 지도만 구매해도 된다. 

Bruce Trail 지도 샘플 (주차장, Main/Side Trail이 잘 표시되어 있다)

 


■ 멤버십

브루스 트레일을 즐기는 사람들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즐기기보다는 조금 매니아들이 많은 듯하다. 그래서 이 브루스트레일에 대한 충성도도 뛰어나고 기부도 자발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트레일을 따로 관리하는 공공 조직이 없다보니 회원들이 청소도 하고 길도 정비하곤 한다. 그리고 브루스 트레일이 개인사유지를 통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이들과의 협력도 이끌어내고 개인사유지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사전에 협의를 조정하기도 한다. 

 

■ 길찾는 법

브루스 트레일은 이 흰색 마크를 따라가면 된다

브루스 트레일은 기본적으로 하얀색의 페인트 표식을 보고 따라 가면 된다. 만약 양쪽 갈래길이 나올 때는 상하 표식 중에 위쪽 표식을 보고 따라 가면 된다. 메인 코스는 하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메인코스 외에 사이드 코스는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어 보통 간단히 짧게 트레킹을 즐길 때 이 파란색을 이용하면 된다. 

 


나이아가라 지역에는 브루스 트레일 외에도 몇몇 트레일 코스가 있는데 이렇게 코스들이 겹칠 때도 있기 때문에 간혹 착각할 때도 있다. 트레킹은 뭐 틀릴 수도 있지… 돌아가면 되지… 뭐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렇게 넓직한 랜드스케이프를 조망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이곳은 Grim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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