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런스윅의 주 수도인 Fredericton 인근에는 Kings Landing이라는 한국의 민속촌 같은 곳이 있다. 입장료는 생각보다 조금 비싼 편이라 들어갈까말까 조금 망설였던 곳이다. 사실 이곳이 어떤 곳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입장료만큼의 값어치를 할지 안할지 몰랐다. 이곳이 조성된 건 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곳 Kings Landing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미국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다.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을 시도하면서 미국에서는 독립에 찬성하는 애국파와 독립에 반대하는 왕당파로 나눠졌었는데, 전쟁까지 진행되며 결국 미국이 독립하면서 그동안 미국 내 영국을 지지하는 왕당파 사람들의 입지가 곤란해 졌다. 결국 이들은 그들의 터전인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 들어오게 되었고, 캐나다는 이들을 위해 ..
Fundy만의 엄청난 조수 차이가 만들어낸 자연 지형이 있는데 바로 Hopewell Rocks Park다. 바닷물이 퇴적암을 침식시키면서 생긴 자연스런 버섯바위들이 즐비한 곳이다. 주차장에 있는 엄청난 자동차들을 보니 이곳이 얼마나 유명한지 대략 짐작이 갔다. 입구쪽 가까이에는 주차할만 곳이 없어 조금 멀리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입장료는 가족티켓으로 약 $25 세금이 포함되면 $30정도 된다. 티켓을 끊으면 안내자료를 주는데 볼만한 곳이 잘 표시되어 있는데, 정작 하일라이트인 해변가 버섯바위들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카페를 지나 Diamond Rock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본다. Rock을 본다길래 해변으로 가서 보는 줄 알았는데, 전망대에서 멀리 보는 것이다. 약간 배신감이 드는..
■ Magnetic Hill New Brunswick의 Moncton에는 아주 흥미로운 길이 있다. 제주도의 도깨비길처럼 주변상황 때문에 오르막길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내리막인 길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길을 도깨비길이라 부르지만 여기에서는 Magnetic Hill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다. 이거 하나로 대단한 관광지를 만들어놨는데, 여기에는 동물원, 테마파크 등이 인근에 붙어있다. 물론 우린 이런 것까지 볼 필요는 없어 Magnetic Hill 체험만 하기로 했다. 그냥 구글맵에 나와 있는 곳으로 이 착시를 체험할 수 있는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요금을 결재하고...(차 한대당 $6정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앞에 보니 순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들이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 도..
■ Caribou Plain 펀디 국립공원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트레일코스가 바로 Caribou Plain이다. 아주 짧은 코스는 아니고 1시간 반 정도 걸어야 하는 코스다. 특히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따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이어서 더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 Caribou라는 소가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져 있는데, 트레킹을 하면서 동물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보통 Caribou나 Moose 등의 동물들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 무렵에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시간에는 위험하기에 트레킹하는게 쉽지 않다. 여기는 해떨어지면 정말 캄캄해지기 때문에 운전도 해가 있을때 하는게 좋고 당연히 트레킹도 해가 있을 때 해야만 한다. 이곳 트레킹을 하면서 처음 느낀 것은 다른 곳보다 춥다라는 것.. 해변보다는 해발고..
이제 Nova Scotia를 떠나 New Brunswick으로 다시 왔다. New Brunswick은 생각보다 관광지가 많지 않은 주 같다. 물론 좀더 자세히 찾아보면 많겠지만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만한 임팩트있는게 많지는 않은 듯하다. 일단 그 중에서 그래도 좀 유명한 곳이 바로 Fundy National Park다.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캠핑을 하기로 했는데, Fundy의 Headquarters라는 캠핑장이다. 그리고 텐트가 아니라 Otentik에서 머물기로 했다. 여기 Otentik의 장점은 내부에 난방시설이 있다는 것이다. 가스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어 추우면 켜고 잘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 이게 여름이라 작동이 안될 거라고 했는데 별 문제없이 작동이 잘 되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