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runswick - Moncton의 도깨비길같은 Magnetic Hill과 신비한 자연현상 Tidal Bore

■ Magnetic Hill


New Brunswick의 Moncton에는 아주 흥미로운 길이 있다. 제주도의 도깨비길처럼 주변상황 때문에 오르막길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내리막인 길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길을 도깨비길이라 부르지만 여기에서는 Magnetic Hill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다. 


이거 하나로 대단한 관광지를 만들어놨는데, 여기에는 동물원, 테마파크 등이 인근에 붙어있다. 물론 우린 이런 것까지 볼 필요는 없어 Magnetic Hill 체험만 하기로 했다. 

↑ Magnetic Hill에는 동물원, 워터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Wharf Village의 모습(출처: tri-city)


그냥 구글맵에 나와 있는 곳으로 이 착시를 체험할 수 있는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요금을 결재하고...(차 한대당 $6정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앞에 보니 순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들이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 도깨비길은 내려서 병도 굴러보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차에서 내릴 수 없다. 차를 타고 해당 지점까지 가서 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면 된다. 

↑ 오르막처럼 보이는데 실은 내리막이다. (출처: travelgumbo)↑ 우리도 차안에서 직접 체험봤다.. 오호...


오르막길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중립으로 놓으면 차가 뒤로 간다. 경사가 꽤 있는지 뒤로 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그렇게 한번 뒤로 오면 끝.. 땡이다. 뭐 더 없다.. 여기까지 온 시간이 있는데 좀 허무하기도 하다. 


이제 차를 다시 나가는 방향으로 몰고 간다. 가다보면 Magnetic Hill이라는 큰 조형물이 보인다. 이 앞에서 차를 잠시 세우고 인증샷을 한번 찍어본다. 

↑ Magnetic Hill의 상징물



이런 조형물은 참 잘해놓은 것 같다. 별 것도 아니지만 이것 때문에 여기 오는게 아닌가..

↑ 다현이의 옆돌기..




■ Tidal Bore


Moncton 시내를 통과해 가다보면 시내를 가로질러 나 있는 강을 볼 수 있다. 신기한 건 강이지만 물은 없다.. 아니 우리가 갔을 때 물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강물이 있기는 하지만 아주 조금 있다)


여기는 실제로 강이 흐른다기 보다는 조수간만의 차로 만조 시간이 되면 물이 가득차게 되고 간조가 되면 물이 쫙 빠지는 강이다. 그래서인지 옆에서 보여지는 모습도 일반적인 강에서 보이는 맑은 물과 초록색 풀이 아니라 붉은색 뻘로 된 바닥을 볼 수 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Moncton의 이 강처럼 보이는 곳에 하루에 2번씩 Tidal Bore라는 자연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Bore는 해일처럼 파도가 밀려들어오는 현상을 말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곳이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해일처럼 높은 파도가 오는 건 아니지만 잔잔하게 흐르는 얕은 강물 위로 바닷물이 파도처럼 뒤덮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한다. 

↑ 정말 신기한 현상. 서핑하는 사람들도 있다(출처:cbc.ca)


1시간 안에 이곳이 7.5m 이상의 물로 덮힌다니 이왕 여기까지 왔으면 한번 가보자.. Moncton 시내의 Tidal Bore Park라는 곳이 가장 잘 보인다고 한다. 이게 진행되는 시간은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추측건데 간조가 끝나고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시간에 이 현상을 볼 수 있을 듯하다. 


Fundy 국립공원에서 주는 자료에도 간조와 만조 시간표시가 되어 있으니 꼭 확인해보고 가자..

↑ 작은 쓰나미라 할 수 있다..(출처: tripadvisor)↑ 물은 금방 차오른다...(출처:trip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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