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ibou Plain
펀디 국립공원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트레일코스가 바로 Caribou Plain이다. 아주 짧은 코스는 아니고 1시간 반 정도 걸어야 하는 코스다.
특히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따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이어서 더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
↑ 코스 정보를 보니 호수가 많이 보인다.
↑ 8월말.. 옷을 저렇게 입었건만 춥다고 한다..
Caribou라는 소가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져 있는데, 트레킹을 하면서 동물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보통 Caribou나 Moose 등의 동물들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 무렵에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시간에는 위험하기에 트레킹하는게 쉽지 않다. 여기는 해떨어지면 정말 캄캄해지기 때문에 운전도 해가 있을때 하는게 좋고 당연히 트레킹도 해가 있을 때 해야만 한다.
이곳 트레킹을 하면서 처음 느낀 것은 다른 곳보다 춥다라는 것.. 해변보다는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이겠지만 그래봤자 겨우 2~300m 정도 되려나.. 우리 가족들이 좀 엄살 떠는 것일 수도 있다.
↑ 땅조차 함부로 밟으면 안되기에 나무데크 길로 되어 있다
↑ 정말 초록초록한 곳이다.
Caribou Plain은 우리나라의 우포늪과 같이 수변생태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이다. 나무데크로 된 Boardwalk길을 따라 가다면 되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갈 수 있고, 중간에 큰 호수를 볼 수 있는 전망대 포인트가 2곳 정도 있다.
아래 사진은 따로 전망대 방향으로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나무데크 길 옆에 있는 호수다. 나무들이 기둥만 남은 채 죽어있는 것을 보면 이곳이 이렇게 늪지대가 되면서 많은 생태적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
↑ 늪지대가 아무 멋지다..
뭐 특별한 건 없고, 그저 이 자연을 즐기면 되는 곳이다. 숲 안으로 들어가면 일단 몸에 좋은 느낌이 들게 하는 공기를 체감할 수 있다.
피톤치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왠지 내 몸이 이 공기로 정화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아직 체력이 좋다.
↑ 나무가 늘씬하게 쭉쭉 뻗어있다.
전망대 두 곳 중에 첫 번째 전망대가 있는 쪽으로 가봤다.
넓게 펼쳐진 호수 늪지대와 그 옆으로 수풀이 우거져 있다. 새벽에 오면 정말 좋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 전망대쪽으로 가면 볼 수 있는 전경
이곳 전망대에서 좀 쉬었다가 간다.. 여기까지 거의 4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딱 쉬어야하는 곳이다.
↑ 좀 걸었다고 이제는 덥다고 한다.
↑ 나무벤치에 앉아 좀 쉬다가 간다..
두번째 전망대 쪽까지 가기에는 좀 힘들 것 같아 스킵.. 전체적으로 1시간 조금 넘게 걸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코스다.
■ Alma Beach
Alma Beach 코스는 캠핑장에서 이곳 마트를 가는 길에 쉽게 들를 수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그래도 갖출 건 다 갖춘 마트다. 겉모습이 나무로 되어 있어 왠지 더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들게 한다.
이 General Store의 좋은 점은 술도 판다는 것이다.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이 술은 따로 전문점에서 파는데 이렇게 같이 파니 좋다.
↑ Fundy General Store의 모습.. (출처: yelp.ca)
↑ 마트의 내부모습 (출처: foursquare.com)
Alma Beach 자체는 그렇게 예쁜 해변은 아니다. 멋진 금모래가 펼쳐져 있는 해변도 아니고 자갈과 회색의 뻘이 섞인 그런 해변이다. 하지만 이 해변으로 가는 나무 데크가 멋있는 편이다.
사람들도 대부분이 이 나무데크만 보고 가는 듯하다.
↑ Alma Beach 트레일코스의 모습(출처: 구글맵이미지)
■ 이외 쉽게 갈만 한 곳
이 부근에서 가장 큰 도시인 Moncton에서 Fundy 국립공원으로 오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공원 지역에 통과하며 자연스럽게 호수를 볼 수 있는데, 잠깐 들러 보기 괜찮다.
- Wolfe Lake
아주 큰 호수인데, 여기에서 늑대소리 비슷한데 동물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저녁 무렵이라 아무도 없을 때였는데 실제 늑대였는지는 모르겠다.
↑ 저 건너편에서 늑대울음 소리가 들렸다.
- Bennett Lake
Wolfe Lake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나오는 호수다. 여기는 물에 반사되는 반영이 아주 좋은 곳이다.
↑ 물빛깔 좋다.. 하지만 옆쪽에는 공사중이다..
↑ 해질녁에 가야 이런 거울호수 모습을 볼 수 있다.
- Observation Deck 전망대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Fundy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러 여기에서 Fundy 만을 보는 듯하다. 바다 경치를 많이 본 사람들에게는 크게 볼거리가 있는 매력적인 곳은 아니다.
↑ 저 멀리 Fundy 만이 있다.
↑ 애기들 의자에 엉덩이가 끼었다.
여기 전망대 별로였는데, 나중에 Fundy 국립공원 소개 자료에 전문가가 찍은 사진을 봤는데 전문가가 찍으니 또 다르게 보인다. 뒤에서 찍어야 예쁘게 나오는 줄 몰랐다..
↑ 전망대에서 전문가가 찍은 사진(출처:globeguid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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