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Rocky) - Icefields Pkwy 1 : Athabasca Falls
- 캐나다 여행
- 2024. 2. 8.
Jasper 인근 여행을 끝마치고 이제 남쪽으로 이동하며 여행할 계획이다. 여름성수기 Jasper와 Banff는 숙소가 상당히 비싼 편이다. 이런 이유로 Jasper를 여행할 때는 Jasper 인근의 Hinton, Banff를 여행할 때는 Banff 인근의 Canmore에 숙소를 잡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Jasper에서 Banff 중간에 Lake Louise가 있고, Jasper에서 Lake Louise까지는 Icefields Parkway (93번 도로)로 연결되고 Banff에서 Lake Louise까지는 1번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Icefields Parkway는 속도제한이 90km/h이지만 왕복2차선으로 추월이 쉽지 않고 야생동물이라도 있으면 바로 정체가 이어진다. 따라서 Icefields Parkway 인근 관광지는 내려오거나 올라가면서 한 번에 보는게 좋다. 반면에 1번 고속로도로 연결되는 관광지들은 Canmore에서 왔다갔다하며 보기에 충분하다.
■ Athabasca Pass Lookout
구글지도에서 사진찍기좋은 곳 표시가 있길래 가봤는데 생각보다 볼 게 별로 없다. 저 건너편에 록키산맥 개척 당시에 록키산맥을 건너 가기 위해 사용되었던 Athabasca Pass가 있다고 한다. 지금은 다른 쪽으로 고속도로까지 잘 만들어놨기 때문에 사용되지는 않고 산악인들에게나 이용되는 길이다.
어쨌든 뭐 볼 게 없다. 찾아오는 계절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내가 뭔가 멋있는 걸 못 알아보는지...
■ Athabasca Falls
Athabasca Falls (아사바스카 폭포)는 사실 별 기대 없이 갔지만 생각보다 더 대단했던 폭포다 (참고로 사는 곳이 나이아가라폭포 인근이라 왠만한 폭포에는 별다른 감동이 없다). 폭 46m에 높이는 24m로 그다지 큰 폭포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Athabasca River의 엄청난 양의 강물 때문인지 아주 웅장한 폭포 모습을 보여준다.
세찬 물살에 딱딱한 규암은 남고, 부드러운 석회암은 깍여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매우 멋진 곡선과 층층이 나뉘어진 지질층, 협곡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Athabasca 폭포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늦봄과 초여름이라고 한다. 빙하와 설산이 녹으면서 엄청난 강물이 흘러내리기 때문에 장관을 보여준다.
여름도 당연히 상당히 좋지만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사람들 때문에 좋은 사진을 찍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여름에 간다면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우리 가족도 아침 일찍 갔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붐비는 듯 했다. 원래 별 기대 없이 왔기에 잠깐만 시간을 보내고 갈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었다..
Athabasca Falls는 도로를 기준으로 Upper Canyon과 Lower Canyon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Upper Canyon쪽에는 물폭탄과 같은 엄청난 양의 물을 체험할 수 있고, Lower Canyon쪽에는 아주 멋있게 드러나 있는 협곡의 바위를 볼 수 있다. 도로 아래로 나 있는 계단으로 가면 Lower Canyon으로 갈 수 있다. (아쉽게도 우리 가족은 시간이 부족해 못 갔다)
시간에 대한 감을 잃어버렸나.. 아니면 Icefield Parkway를 통해서도 충분히 빨리 갈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나.. 어쨌든 Icefield Parkway는 제한속도인 90km/h로 가기도 쉽지 않았고, 결국 빙하체험 예약 시간에 늦게 도착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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