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habasca Falls를 떠나 Icefield Parkway (93번 지방고속도로)를 이용해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원래 애초에 세웠던 계획은 빙하체험하러가기 전에 Goats & Glacier Lookout, Sunwapta Falls, Quartzite Boulder Field 등을 들렀다가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모두 스킵한다.
그리고 우리가 예약한 Columbia Icefield Glacier Skywalk 체험시간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규정속도보다 좀더 빠르게 가야하는데, 막상 도로 이용을 해보니 쉽지 않다. 느리게 가는 차들이 너무 많고 그렇다고 추월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곳에서 목숨 걸고 싶지는 않고.. 그래도 도착지 근방에 거의 맞춰서 도착했다. 그런데 어디에서 Glacier 체험을 하는지 모르겠다. Glacier 체험과 관련된 사인보드가 다른 곳에도 있다보니 주차를 전혀 다른 곳에 해버리고 말았다.
■ Columbia Icefield Adventure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우리가 가야할 곳인 Jasper National Park Icefield Discovery Centre (구글에는 Information Centre로 되어 있다)로 가게 되었다. 바로 근처에 있었건만 왜 그렇게 보이지 않던지.. 시간이 5분 정도 지났지만 그래도 혹시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티켓부스에 가니 안된다고 한다. 대신 다른 시간으로 예약시간을 무료로 잡아준다. 1시간의 여유 시간이 생기니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어 오히려 좋다..
우리가 예약한 프로그램은 Icefield Adventrue(Explorer Tour)와 Skywalk 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 먼저 Icefield Explorer Tour를 하고 나면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Skywalk 체험을 한다.
□ Athabasca Glacier 정보
Icefield Explorer Toure는 BC주와 Alberta주 사이 거대한 빙하지대인 Columbia Icefield 중에서 Athabasca Glacier 위로 올라간다. Columbia Icefield에는 6개의 큰 Glacier Toes (빙하가 흘러내리는 곳을 Toe라 표현한다) 중 하나로 다른 곳보다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이 빙하는 대략 5km 정도 길이에 폭은 300~500m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빙하의 두깨가 90-300m 정도라니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깊은 빙하라 할 수 있다. 인포센터 건너편으로 저 멀리 떨어진 곳에 Athabasca Glacier의 모습과 작은 크기로 보이는 빨간 설상차를 볼 수 있다.
현재 Athabasca Glacier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매년 5미터 정도씩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인포센터 입구쪽에 있는 안내표지를 보면 1844년 빙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당시에는 인포센터까지 빙하로 덮혀 있었으니 18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는 동안 얼마나 많은 빙하가 없어졌는지 확연히 느낄 수 있다.
□ Information Center Building
인포센터 건물은 Glacier View Lodge라는 호텔과 Starbucks, 레스토랑, 기프트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1창 바깥에는 예전에 쓰였던 노란색 설상차가 전시되어 있다. 늦어서 급하게 들어갈 때는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막상 여유 시간이 생기니 이런저런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다.
1층의 스타벅스는 엄청 줄이 길다.. 역시 식당보다는 커피전문점이 장사가 잘 되는 듯...
2층 베란다에 나가보면 커피테이블에 앉아 빙하를 볼 수 있다. 레스토랑에 딸려 있기 때문에 좀 껄끄러울수도 있다.
□ 드디어 Athabasca Glacier로 이동
투어 시간이 되어 나가보면 건물 밖 주차장으로 버스가 온다. 이 버스는 일반 투어 버스이고, 이 버스를 타고 빙하 입구까지 이동을 하게 되고 빙하 입구에서 다시 설상차로 옮겨타고 빙하 위까지 올라가게 된다.
일반 투어 버스의 기사님은 빙하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와 농담, 퀴즈 등을 내면서 유쾌하게 말씀하시는데, 설상차 기사님은 아무 말도 없다... 차량 기사도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설상차가 아주 어마어마하게 크다. 붉은 색의 캐나다 국기를 연상케하는 겉모습에 사람 키보다 더 큰 바퀴가 아주 인상적이다.
□ 빙하를 직접 밟아 보다
설상차에서 내리면 걸어서 위쪽 가이드라인, 캐나다 국기가 있는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해서 올라가야 한다. 휴대용 아이젠이 있으면 좋을 듯하다. 캐나다 국기를 배경으로 찍으면 상당히 멋있기 때문에 캐나다 국기쪽에 긴 줄이 생긴다.
평평한 빙하 위쪽으로 빙하 계곡도 있지만 위험해서인지 평지에서 어느 정도 위쪽으로 올라가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도록 차단 줄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을 방해하기도 한다)
빙하를 올라가다 보면 작은 개울을 볼 수 있는데 빙하물이 좋다고 해서 이곳 물을 어렵게 받아 마시는데, 사실 좀더 반대쪽 옆으로 가면 빙하물이 아주 콸콸 나오는 곳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빙하물이 차가울 때는 그래도 마실만 한데, 차에 둬서 실온 온도가 되면 그다지 별다른 맛이 없다. 빙하물에 너무 큰 환상은 갖지 말자..
약 20분 정도 빙하 위에 있었나.. 이제 돌아간다.
설상차 기사님이 친절하게 가족 사진을 찍어 주신다.
'캐나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록키(Rocky) - 참고 : Columbia Icefield & Snow Dome (1) | 2024.02.11 |
---|---|
록키(Rocky) - Icefields Pkwy 3 : SkyWalk (1) | 2024.02.11 |
록키(Rocky) - Icefields Pkwy 1 : Athabasca Falls (0) | 2024.02.08 |
록키(Rocky) - Jasper 7 : Jasper Town (0) | 2024.02.07 |
록키(Rocky) - Jasper 6 : Five Lakes Trail 외 Viewpoints (0) | 2024.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