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보 ① - 세인트캐서린의 대중교통(버스)

또다시 Midterm Break...

블로그에 글쓰는 건 항상 이 때인 듯하다.. 뭔가 매주 정기적으로 글을 쓰면 좋겠지만 숙제도 많고 애들도 봐야하고... 지금이 애들 학교가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인 듯하다.



세인트캐서린에 와서 항상 궁금했던게 버스 시스템.. 그래서 버스를 좀더 알아봤다..

일단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답게 그나마 다른 곳보다는 잘 되어 있지만 그래도 한국의 경기도권에 촘촘하게 짜여져 있는 교통망에 비하면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다. 


↑ 세인트캐서린 일반 버스↑ Niagara Regional Transit 버스


[요금]

- 일반인 요금은 $3, 초등학생은 $2.5, 미취학아동은 무료다

- 중요한 건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 딱 맞게 요금을 맞춰져야 한다. $5달러지폐밖에 없으면 고스란히 $2손해를 봐야 한다.

- 1시간 내에 다른 버스로 갈아탈 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버스요금을 낼 때 갈아탈거냐고 물어볼 때 그렇다고 하면 따로 티켓을 끊어준다.




[Pass권]

아무래도 버스요금이 비싸니 자주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Pass권을 사서 이용한다.



- 10 Ride Pass : 날짜에 상관없이 10번 탈 수 있는 Pass로 $26


- 31 Day Pass : 버스 첫 탑승일부터 activate되고 31일간 사용가능


- Semester Pass : 보통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기에 맞게 사용가능한 Pass (보통 U-pass라고 한다)

Semester Pass의 경우, 본인이 등록한 학기에 맞게 설정이 되고, 사진이 있는 학생ID카드에 기간이 정해져 있는 스티커를 붙여준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예전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 버스를 못 탈 수도 있다. 보통 학기 시작하고 2주 정도는 이전 스티커로도 상관없는데 그 이후에는 칼 같이 탑승을 금지시킨다. Niagara College Welland 캠퍼스의 경우, 체육관쪽 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학생지원센터에서 스티커를 발급해준다.

↑ ID카드에 스티커가 붙어있다. ↑ 10 Ride 카드



- 주말 가족 Day Pass : $8 (어른 2, 아이 3까지 하루 종일 버스를 탈 수 있는 Day Pass다)

참 좋은 가족 요금제다.. 그런데 문제는 주말에 버스가 정말 안 온다는 게 함정.. 평일처럼 버스가 많이 다니면 좋겠지만 주말에는 정말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구글 지도에서 버스 정보를 항상 해야 한다.


※ Day Pass는 버스 탑승하며 구매가 가능하고 10Ride, 31day Pass는 다운타운의 버스터미널에서 살 수 있다. 아쉽지만 현금과 debit 카드만 가능하고 신용카드는 안된다.. (참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이다)


[버스운행 시간]

세인트캐서린 뿐만아니라 나이아가라 지역의 대부분 버스들은 오전 6:00~ 오후 6:00 정도까지 운행이 된다. 저녁이나 주말의 경우 운행하는 버스들이 확 줄어 드니 주말에는 특히나 버스 일정을 잘 챙겨야 한다. 


보통은 1시간 간격으로 있고, Rush Hour 시간(이 지역에서 Rush라는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오전7시~8시, 오후 5시~6시 정도)에는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 꼭 기억해야할 것들

- 3**으로 시작하는 버스들은 월~금요일만 운행하고 주말이나 저녁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 4**으로 시작하는 버스들은 주말과 저녁에도 운행하는 버스들이다.


- 아래쪽의 버스 노선도를 보면 한 노선에 3**, 4** 번호가 같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노선에 주말, 저녁 운행버스가 있다는 뜻이다.

- 본인 사는 곳 주변에 4**번대 버스가 없다면 주말이나 저녁에는 어디 돌아다니지 않는게 좋다. 이래서 자가용이 없으면 정말 불편한 곳이 캐나다인 듯하다..


[버스 노선]

분명히 일반 버스인데 어떤 정류장에는 서고 어떤 정류장에는 서지 않는다. 버스마다 No drop zone 이 있기도 하다. 마음씨 착한 운전수를 만나면 해당 버스의 정류장이 아니더라도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해당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고 거절한다.


버스를 갈아탈때 Transit의 거점을 알아두면 좋은데,

센캐의 중앙은 버스터미널, 북쪽방향은 Fairview Mall (Costco가 있는 곳), 남쪽으로는 Penn Center가 거점이다. 대부분의 버스들이 이 3곳을 중심으로 운행을 하기 때문에 센캐의 어딘가를 가려면 이 곳을 중심으로 방향을 잡는게 좋다.





[Regional Transit Bus]


센캐 시내를 돌아다니는 버스와 달리, Regional Transit 버스는 외곽지역을 운행하는 버스다. 


이 버스 정책은 2011년 나이아가라 지역의 주요 거점 도시인 세인트캐서린, 나이아가라폴스, 웰랜드 3곳을 좀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버스다. 요금도 일반버스보다 좀더 비싸게 책정되어 있지만 Brock대학생, Niagara College 학생은 Pass를 갖고 있으면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사실 이 버스의 도입 목적이 대학생들이 좀더 편하고 쉽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측면이 있어 이용 계층도 거의 대학생들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에는 거의 운행을 하지 않는다. 


Regional Transit Bus의 노선은 다음과 같다. 


노선도의 경우 번호가 두 개 적혀 있는 경우는 상행과 하행 버스의 구분이다. 예를 들어 70번 버스는 센캐에서 웰랜드 방향으로, 75번 버스는 웰랜드에서 센캐 방향으로 간다. 버스 정류장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자신의 방향에 맞게 버스를 타지 않으면 반대방향으로 가게 된다..







[버스 이용 앱]

일단 대표적으로 많이 쓰는 앱이 구글 지도. 


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곳을 입력하면 어떻게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지 잘 안내해 준다. 구글앱의 가장 큰 단점은 버스 운행 일정 정보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23번 버스가 운행하지 않고 있는데 그 버스가 언제쯤 오니 타라고 안내를 해준다. 간혹 구글을 믿다가 큰코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구글지도 검색 UI↑Transitapp 검색 UI



St Catharin Transit app, 또는 Transitapp.com


두 가지 앱이 거의 같은 UI를 갖고 서비스도 같기 때문에 한가지만 다운받으면 된다. 이 앱의 장점은 비교적 버스운행 정보가 정확하다는 것과 버스티켓을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처럼 자세한 지도로 편리하게 보여주고 있지 않아 눈에 잘 안들어온다. 앱에 적응만 하면 괜찮은데, 앱에 적응하려면 좀 시간이 걸린다. 




[자전거 거치와 장애인 서비스]

여기와서 가장 놀랬던게 버스 앞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버스가 맨 앞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고, 본인이 알아서 거치하고 타면 된다. 거치 방법이 어렵지는 않고 한번 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장애인 서비스도 잘 되어 있어 장애인이 탈 경우에 버스 전체가 밑으로 내려가고 휠체어가 탈 수 있도록 지지받침대가 튀어나온다. 캐나다의 이런 버스 시스템은 정말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잘 되어 있다. 


↑ 버스 앞쪽에 자전거 거치 모습↑ 휠체어도 쉽게 탈 수 있게 되어 있고 전혀 눈치를 주지도 않는다.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각기 장단점이 있는 센캐의 버스들.. 단점도 많지만 분명 장점도 확실히 있다. 버스가 저녁 6시에 종료되기 때문인지 버스 기사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여성분들이고, 이른 종료 덕분에 우리나라와 달리 안정적으로 가정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주말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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