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쓰레기 처리

캐나다에 와서 단독주택에 살면서 느낀 것은 잔디 관리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잔디를 깍는 건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다. 


우리 집에 있는 잔디깍는 기계는 휘발유를 넣어 작동한다. 이 잔디깍이는 뒤에 달려있는 백으로 깍인 잔디들이 모인다. 하지만 이렇게 모인 잔디를 처리하는 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일단 페이퍼백으로 다시 담아야 하고, 그리고 이 페이퍼백을 쓰레기장까지 버려야 한다. 


잔디쓰레기는 처음에는 재활용처리날에 밖에 내놓으면 알아서 처리해 갔는데, 어느날부터는 가져 가지 않고, 잔디는 Landfill 해야된다는 스티커를 붙여두고 그냥 가버렸다. 


이런 잔디쓰레기를 다들 어떻게 하는지 네이버카페에 물어보니 그냥 따로 페이퍼백에 담지 않고, 그냥 잔디 위에 놔두면 말라서 바람불면 날아가거나 비가 올 때 쓸려내려간다고 한다.


하지만 작은 양의 잔디라면 이렇게 해도 되는데, 엄청나게 많은 잔디는 떡처럼 뭉쳐져서 잔디 위에 눌러붙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잔디는 풀이고 풀은 잘려지면 산성의 진액을 내게 된다. 이 산성의 잔디찌꺼기들은 잔디를 누렇게 죽게 만드는데, 힘들게 키운 잔디들이 이 잔디찌꺼기들 때문에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버린다.


잔디가 그렇게 많이 자라지 않아 그냥 깍고 놔둬도 될 때

이 때도 깍인 잔디가 떡처럼 뭉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Garden Rake로 잘 풀어해쳐준다.. 이렇게 풀어해쳐만 줘도 잔디가 자라는데 방해되지 않는다. 


잔디가 많이 자라 깍고 페이퍼백에 담아야 할 때

이럴 때 인근의 Landfill 쓰레기장에 버리면 된다. 


센캐 인근의 Landfill 쓰레기장은 Welland쪽에 한곳, Thorold쪽에 한 곳이 있다. 두 곳 모두 잔디쓰레기 버리는데 따로 돈을 받지는 않는다. 



■ Welland Landfill site: Humberstone Landfill

Humberston 로드에 있는 쓰레기처리장이다. 이곳은 일단 입구쪽에 가면 게이트에서 왜 왔는지 묻는다. 잔디쓰레기 버리러 왔다고 하면 들어가라고 한다. 다시 차를 끌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다시 한번 직원이 어떤 쓰레기인지 묻는다. 잔디라고 하면 6번으로 가라고 한다. 


잔디나 나뭇잎, 나무가지 등은 모두 이곳에서 버린다. 따로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여기에 두고 가면 된다. 




■ Thorold : Walker Environmental 

여기는 Welland와 달리 쓰레기 종류에 따라 들어가는 입구가 다르다.  

Walker Environmental 쪽으로 가면 안내 표지판들이 있고 그 안내판을 보고 가야만 한다. 잔디나 나무 종류는 Live Garbage라고 부르는 듯하다. 


잔디쓰레기가 있는 곳은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어 헤맬 필요는 없다.


따로 지도에 나오지는 않는데, 구글지도에는 Thorold Public Works라는 이름으로 표시된 곳이 있다.  



여긴 입구에도 어떤 직원도 없다.. 그냥 가면 각종 나무, 잔디, 페이퍼백 등이 어지러이 널려져 있다. 그냥 그곳에 버리고 오면 끝이다. 


혹시 센캐에서 나이아가라칼리지 웰랜드캠퍼스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웰랜드쪽으로, on-the-lake 캠퍼스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Thorold쪽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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