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폭포 - 빅토리아데이의 폭포 위 불꽃놀이
- 세인트캐서린 인근 볼거리
- 2019. 6. 28.
빅토리아데이.. 매우 특이한 날이다.
전 세계에서 영국의 이전 여왕이었던 빅토리아여왕의 탄생을 기념해서 국가공휴일을 지정해 놓은 나라는 캐나다가 유일하다. 심지어 영국조차도 휴일이 아니다. 캐나다로서 캐나다 연방을 승인하고, 오타와를 수도로 정하는 등 국가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결정을 한 빅토리아여왕을 매우 축복하는 듯하다.
빅토리아데이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한다.
나이아가라 인근 지역 역시, 나이아가라폭포, 세인트캐서린, 웰랜드커널 등에서 불꽃놀이를 진행한다.
우리는 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나이아가라폭포로 왔다.
예전에 송년행사 때 시간 딱 맞춰 오니 폴스 다 와서 많이 막혀 결국 차 안에서 불꽃놀이를 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좀 시간을 넉넉히 두고 왔다.
일단 야간 조명 켜진 폭포를 구경한다.
↑ 너무 어둡기 때문에 밝은 가로등이 있는 쪽으로 가서 찍는다.↑ 붉은 색 조명.. 정말 강렬하다..
사진찍기 싫어하는 아들을 억지로 찍게 만든 다음에 좀 자연스런 모델 중심으로 찍어본다.
나이아가라의 폭포 색은 계속 해서 바뀌기 때문에 자기가 선호하는 색이 나올 때 찍으면 좋다. 개인적으로 붉은 색은 너무 자극적인 느낌이 든다. 우리 가족을 찍어 주신 분은 이 강렬함이 좋으셨나 보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이다. 어둡기 때문에 핸드폰 조명을 추가로 켜고 찍었다.
10:00까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쇼핑몰 내부에 들어가 좀 앉아 있기로 했다.
카페쪽은 이미 영업이 종료되어서인지 발코니쪽에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 카페 발코니에서 찍은 나이아가라 폭포
이제 불꽃놀이 시작.. 불꽃은 캐나다쪽 폭포가 아니라 미국쪽 폭포쪽 아래 배 위에서 쏘아올려진다.
우리가 있던 위치에서는 그냥 좀 먼발치에서 보는 느낌이다.
그리고 폭죽이 아주 높게 올라가는게 아니라 낮은 위치에서 터진다. 우리나라에서 불꽃놀이 축제를 한번 이라도 가본 사람은 분명 실망할 것이다. 아니 에버랜드 폐장 때의 불꽃이라도 본 사람들은 많이 실망할 것이다.
↑ 폭죽이 여러발 한꺼번에 터져야 제맛인데 아쉽다..↑ 특별히 이벤트인데 좀 돈을 더 쓰면 얼마나 좋을까..
이 불꽃놀이에서 가장 멋있었던 것은 불꽃 폭발음에 놀라 폭포 아래에 잠들어 있던 새들이 한꺼번에 날아오르던 장면이다.
이건 어디에서도 못 보던 장면이라 좋았다..
↑ 새들 날아가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다. 어두워 사진으로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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