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I. - Covehead 등대와 랍스터버거 전문점 Richard's

P.E.I.에는 등대가 참 많다. 그리고 다들 비슷비슷하다. 우리가 보기로 선택한 등대는 Covehead Harbor 등대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이 근방에 다른 볼거리가 같이 있어서 겸사겸사 오기 좋은 곳이어서 그렇다. 


■ 랍스터버거 전문점 Richard's

Green Gables에서 일직선으로는 참 가깝지만 바닷물로 막혀있어 크게 돌아서 가야한다. 한 30분 갔나.. 아이들은 Green Gables에서 피곤했는지 이내 다 잠이 들었다. 바로 등대를 가기보다는 그 옆에 있는 랍스터 요리 전문점 Richard's 에 가기로 했다. 

↑ 음...줄이 생각보다 길다.. 한 20분 기다린 듯하다.↑ 랍스터 롤과 버거가 인기품이다.


일단 인터넷 평가는 다른 집들보다 가성비가 좋다라는 것과 평점이 매우 높다라는 것. 찾기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쉬웠다. 이 집만 긴 줄이 있었기 때문...


애들은 차에서 자게 두고, 우리 부부만 줄을 기다려본다. 이 식당은 딱 12시에 오픈한다. 아마 랍스터가 바닥나면 그냥 영업을 종료할 것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건 Lobster Burger와 Roll이다. 사람들이 Roll을 좀더 많이 시켜먹는 듯한데, 우린 Roll과 Burger 한가지씩 시켜봤고, 아이들을 위해서 Chicken Tender Fries를 따로 시켰다. 랍스터 요리는 대략 $20, 치킨은 $15 정도다.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면 진동벨을 준다. 2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한 10분 정도 지나니 벨이 울린다. 랍스터버거에 랍스터가 들어가봤자 얼마나 들어가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거의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것 같다. 앞다리 집게발도 두개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 생각보다 푸짐하다. ↑ 맛은 보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가 있다.


랍스터 롤은 랍스터가 상큼하게 소스와 버무려져 있고, 랍스터버거는 버터로 그냥 구운듯한 듯한 느낌이다. 먹으면서 이렇게 감탄을 해본 적이 없는 듯하다. 두 가지 모두 맛있으니 꼭 따로따로 시키는게 좋을 듯하다. (사람들이 많이 시켜먹는 건 롤이 좀더 많은 듯하다) 


그리고 우리아들은 후라이드치킨에 감동을 했다. 이렇게 맛있게 튀긴 치킨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있겠지만 캐나다 그 어떤 곳보다 이곳의 치킨이 맛있다고 한다. 아마 내일 다음 여행지가 이쪽이라면 내일 다시 한번 와도 괜찮을 정도다. 


아이스티 또한 기성품이지만 그동안 먹던 너무 단 아이스티와는 달라 좋다. 승범이는 이 식당을 나가면서 아이스티만 따로 더 사가지고 가자고 했다. 

↑ 다현이도 잘 먹는다.↑ 승범이의 초이스.. 얘는 여행 중 계속 사먹은 것 같다.


Richard's는 이 랍스터요리 뿐만아니라 그 옆에서 생물요리도 따로 판다. 대부분 생굴을 사서 먹는 듯했다. 


■ Covehead Harbor Lighthouse


이제 배도 부르겠다.. 못했던 등대 구경을 하러 간다. 

Covehead 등대도 이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지 주차장에 제법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다. 또한 간혹 대형버스에서 단체 관광객이 내리기도 했다. 

↑ 입구에서 찍은 등대.. 깔끔하다..


이 등대에 앞서 원래 1893년경에 다른 등대가 있었으나 노후화되어 1975년 이 등대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8.2m의 사각구조로 된 등대로서 P.E.I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대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P.E.I 홍보 사진에 많이 나온다. 


앞에 해변이 있는데 해변이 아주 깨끗하게 잘 관리되지는 않는듯하다. 목적이 해변이 아니라 등대니 상관은 없다..

↑ 안으로는 못 들어간다.. 다현이가 찍어준 사진..↑ 좀더 풀 숲으로 들어가 찍어야 하는데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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