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캐서린스 집을 좀 정리하고 난 뒤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아이들 학교 배정을 위해서 DSBN (District School Board of Niagara, 나이아가라 지역 교육청)을 방문하게 되었다. DSBN에서 아무 도움없이 우리가족끼리 해결하기는 힘들어 YMCA에서 한국인 정착을 도와주시는 고선생님 도움을 받게 되었다. YMCA에서는 이 지역으로 오는 이민자들의 빠른 정착을 위해 YMCA시설 이용 뿐만아니라 이렇게 아이들 학교 배정 관련해서도 무료로 도움을 주고 있다. 참 고마우신 분들이다. 그런 이 담당 선생님께서 엄청 바쁘시고, Niagara College 개강 시점에 맞춰 많은 가족들이 들어오다 보니 약속 시간을 미리미리 잘 잡아야만 한다. DSBN에 방문하면 한국에서 준비해간 각종..
가비지 Garbage. 이사를 하고 나면 확실히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집주인 리차드가 쓰레기 분리 배출에 대해서 가르쳐줬는데, 이건 막상 몇 번 해봐야 익숙해 지는 듯하다. 쓰레기통 구입 또는 교체 일단 우리집은 집주인이 재활용 쓰레기 분리통을 두고 가서 새로 받아올 필요는 없었다. 리차드가 혹시 쓰레기 분리통을 잃어버리면 자기한테 말하라던데 확인해 보니 쓰레기통의 경우, 집을 구입했을 경우, 6개월 이내에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세입자의 경우에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쓰레기통은 집주인이 가져가는게 아니라 두고 가는 것이니 쓰레기통이 없다면 반드시 집주인에게 얘기해서 새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쓰레기통이 파손되면 다른 통으로 바꿀 수도 있다. 쓰레기통이 왜 파손될까 생각이 들겠..
집을 구하고 난 다음에 처리해야될 것이 유틸리티 처리다. 한국에서는 그냥 주민센터에 주민등록 이전하면 거의 모든 게 자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여긴 일일이 하나씩 다 신규신청을 해줘야 한다. 보통 랜딩서비스를 받으면 도와주시는 분들이 알아서 데리고 다니시면서 잘 챙겨주시는데, 우리 가족은 랜딩서비스를 받지 않다보니 그냥 우리가 해야만 했다. 그래도 집주인인 리차드가 도와줘서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영어가 아주 원활하게 통화할 수 없다보니 같이 앉아서 해당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새로 입주하게 되어서 어떻게 하는 알려달라 뭐 이런 식으로 처리했다. 1. 가스세인트캐서린스에서 가스는 Enbridge Gas라는 회사를 통해서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Enbridge Gas 회사 홈페이지에 가면 쉽게..
세인트캐서린즈에서 최종 집 계약 약속 시간은 4시. 토론토에서 2시에 출발했는데, 좀 막히는지 4시 가까이 되어서 도착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있다. 집에 도착해서 자세히 둘러보니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든다. 앞마당, 뒷마당 모두 넓직하고 잔디도 잘 가꿔져 있다. 그리고 뒷마당에 나무가 없을 줄 알았는데 뒷마당에도 나무가 크게 있는게 마음에 든다. 우리 집의 주인은 중국인. 남자는 북경, 여자는 홍콩 출신인데 이곳에 온지 1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영어를 하나 못했다는데 지금은 아주 잘한다.. 집을 손수 리노베이션하면서 애착도 많이 갖고 있는 듯 했다. 집에 어떤 기기들이 있는지 목록까지 만들어 놓고, 집에 있는 각종 기기들을 어떤 사용하는지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랜딩 서비스를 받으면 좋겠지만 뭐 굳이 그렇게까지 돈을 쓰면서 다른 분의 도움을 받을 필요는 없어 보였다. 그냥 자유롭게 우리 시간에 맞게 해도 충분할 듯했다. 토론토 공항에서 렌트카를 끌고 하루밤 묵을 호텔로 갔다. 다음 날부터는 우리의 세인트캐서린스 집에서 잘 것이기 때문에 하룻밤이면 충분했다. 5명이다보니 처음에는 Airbnb를 알아봤는데, 역시 기본 비용 외에 청소비나 관리비 등이 추가되니 비싸다.. 그래서 호텔을 알아봤는데, 토론토 도심 가까이에 저렴한 호텔이 참 많다. 그 중 한 곳을 잡았는데 5명까지 잘 수 있고, 아침도 무료로 제공한다. 가격도 10만원 정도로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 이 정도면 거의 거저라고 생각이 들었다. 호텔에서 하룻밤 푹 쉬면서 오늘 공항에서 짐을 챙겨 렌트카를 픽업해..
우리가족은 모두 5명. 공항에서 세인트캐서린즈까지 이동이 쉽지 않다. 랜딩서비스를 받으면 편하게 갈 수 있겠지만 5명에 짐까지 많다보니 랜딩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 차를 2대 빌려야 된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돈을 낭비하는 건 원하지 않다보니 직접 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우리 짐은 첼로까지 해서 정말 많다. 5명이 모두 공항에서 큰짐2개씩, 그리고 기내용 가방 1개씩, 작은 배낭 1개씩을 들고 왔으니 대충 가방만 20개가 된다. 일단 차종은 7인승 밴으로 결정. 보통 이렇게 해도 내가 원하는 차종과 똑같은 걸로 빌려주지는 않으니깐 실제로 어떤 차를 받을 지는 모른다. 하지만 대략 우리나라 카니발 정도 차니깐 크기도 대략 그 정도일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렌트카는 Argus Car Hire 라는 렌트카 비교업..
집을 구하고 나서 캐나다 도착 다음날 집과 관련된 최종 계약을 하고 렌트 비용 일체를 수표로 주기로 했다. 우리 나라 같으면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바로 입금을 시켜주는게 가능하겠지만 캐나다에서는 바로 송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이런 지연 때문에 인터넷 거래가 더 안전하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수표를 지급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내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서 수표를 발행해 줘야만 한다. 원래 송금은 카카오뱅크 외환 송금으로 하면 수수료도 적게 들지만 이를 위해서는 어쨌거나 캐나다 내 내 계좌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하나은행 원큐 뱅크 계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좀 복잡하다. 새로 생긴 상품이다보니 외환을 다뤄보지 않은 직원들은 헤매기 마련이다. 내가 간 하나은행 역시 마찬가지..
첼로... 악기 중에서 매우 큰 현악기다.. 보통 중형차 뒤 트렁크에 꽉 차게 들어갈 정도.. 이걸 어떻게 캐나다에 가져갈지 매우 큰 고민거리였다. 돈이 많으면 그냥 자리 한자리 더 사서 가면 되겠지만 우린 그렇게 부자도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비싸지도 아주 싸지도 않는 중간 수준의 첼로를 어떻게 해야할지는 진짜 고민이다. 보통 중고나라를 살펴보면 항공용 첼로 케이스를 따로 판다. 가격은 약 50만원 정도.. 케이스가 왠만한 악기보다도 비싼 수준이다. 가격이 좀 싸면 항공케이스를 사겠지만 이것만 만만치 않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속시원히 답해주는 이가 없다. 규격 사이즈보다 더 큰 화물을 부칠 경우 비용은 얼마나 더 들어가는지, 또 과연 안전하게 처리해 주는지.. 예전 어떤 뉴스에서 아주 오래된 비올라가..
캐나다에서 와서 살면서 많이 느낀 것이 왜 한국에 있을 때 짐을 더 많이 보내지 않았을까 였다.. 뭐 작은 거라도 다 보낼걸... 막상 살아보니 여기와서 사면 되지 했던 것들도 어떤 건 터무니 없이 비싸기도 하고, 또 구하기 어려운 것들도 생각보다 많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화물을 보낼 때 많이 사용하는 회사가 현대해운, 우체국택배 두가지다. 다른 회사들도 있지만 이 두가지가 가장 저렴한 듯하다. 현대해운은 대량으로 보낼 때 door to door 서비스가 가능하고 무게가 아닌 부피로 계요금이 책정되기 때문에 무거운 것을 보낼 때 아주 좋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도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한국어로 가능하고 배송해주시는 분도 한국인이 온다. 우체국택배는 빠르게 보낼 때 아주 좋다. 대신 우체국택배는 무게 중심으로 ..
학교 입학은 1월 둘째주이지만 첫주 수~금까지는 오리엔테이션이 있다. 그래서 캐나다 입국은 입국 2주일 전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 너무 일찍 들어가면 비자 심사할 때 왜 이렇게 일찍 들어오냐고 짓궂은 질문을 받는다고 하고 너무 늦게 들어가면 집 구하는 거라든지 정착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고... 그렇다고 적당히 중간 쯤으로 잡으니 이제는 비행기 티켓이 비싸다.. 비행기 티켓이 가장 저렴한 걸 알아보니 12월 18일 정도.. 이것보다 더 늦어지면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휴가가 이어지기 때문에 비싸진다. 12월 18일 입국에 맞춰 어떤 집들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역시 집들이 많지가 않다. 캐나다에서 가장 쉽게 집을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는 www.realtor.ca 라는 사이트다. 이외에 Kijiji 라는 ..
학교가 이번주 한주일 중간 방학이다.. 이 기간을 이용해서 그동안 캐나다에서의 생활을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좀더 여유가 있으면 틈 날 때마다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라며... 누구는 티스토리보다 브런치가 더 좋다고 하는데 그냥 계속 쓰던 블로그라 난 이게 더 편한 듯하다. 누가 보던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어쨌든 이 블로그가 캐나다 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 본다.. 갑자기 회사에 휴직 신청을 하고 쉬게 되었다.. 어디를 갈 것인가... 보통 영어권 해외 유학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로 진행이 된다.. 각 나라별로 장단점이 있는 듯하다. 일단 미국은 비자 신청과 승인이 좀 까다롭다.. 영국은 물가가 아주 상당히 높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