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a Scotia - 노바스코시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② Lunenberg

Grand-Pre가 프랑스인들의 정착지였다면 Lunenberg는 영국인들의 정착지라고 할 수 있다. 유네스코는 두 이민자 집단의 형평성을 고려했는지 세계문화유산으로 두 곳을 나란히 지정했다. 


루넨버그는 캐나다에서 가장 예쁜 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특히나 집집마다 매우 강렬한 색상으로 집의 외벽을 꾸며놨기 때문에 약간 동화같은 느낌도 난다. 


Tripadvisor에서 Nova Scotia, PEI 투어프로그램 홍보 사진을 보면 매우 알록달록한 집들의 사진이 있는데 바로 루넨버그 사진이다. 또한 아래 오른쪽 사진처럼 알록달록한 마을 전체 사진을 찍으려면 아쉽지만 바다에서 찍어야 한다. 아래와 같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포기.. (전문가들의 사진이 멋있는 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노바스코시아 지역 관광홍보사진(출처:Tripadvisor)↑ 구글검색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이미지(출처: Maurizio)


주차는 Waterfront에 유료주차장이 있다. 하지만 마을 위쪽의 교회쪽으로 가면 빈 주차공간도 볼 수 있으니 이런 곳에 세우고 가도 될 것 같다. 


■ St. John's Anglican Church

↑ 이 교회는 진짜 무슨 동화 속 교회같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교회는 St. John's Anglican Church이다. 영국인 정착지인만큼 교회도 성공회Anglican 교회다. 이 교회는 1753년에 설립되었는데, 개신교 교회로서는 두번째로 오래된 곳이라고 한다. 


2001년 화재로 교회 전체가 무너졌으며 이후에 다시 예전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복원을 기념하기 위해서 교회 앞에는 Jessen Bell이라는 1814년 Jessen에 의해 교회에 전해진 종이 세워져 있다. 

↑ Jessen Bell↑ 이곳은 밤에 봐도 좋을 것 같다.


교회 입장료는 따로 없으나 기부금으로 $2를 내도록 되어 있다. 교회의 바깥쪽 뿐만아니라 내부 역시도 아름답고 쉬면서 잠시 기도드리기에도 좋기 때문에 꼭 들어가보길 권한다. 

↑ 1753년.. 캐나다에서는 정말 오래된 교회다↑ 내부모습. 아주 화려하지 않아 더 좋은 교회



■ Lunenberg Academy

이 건물은 1895년에 Second Empire 양식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19세기의 Academy 교육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유산이라는데 여전히 복원이 진행 중이다. 이곳은 공립학교와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내부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언젠가 여기에서 음악공연이라도 하게 되면 다시 보고 싶은 곳이다. 

↑ 이런 건축양식.. 참 예쁘게 잘 지었다.


붉은 색 지붕과 하얀색 벽, 그리고 테두리가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잘 복원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 King Street의 주변 건물

앞서 얘기했던 알록달록한 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이곳 King Street의 건물들이다. 아직 사람들이 거주하고 상업활동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주차된 차들도 많고 지나가는 차들도 많은 편이라 사진찍는 게 쉽지는 않다. 

↑ 알록달록한 주택들..


맨 위에 있는 전문가가 찍은 사진처럼 아주 강한 색채를 띄지는 않는다. 기대가 너무 커서 약간 배신감 같은 것도 들지만 그래도 멋진 건물들이다.  

↑ 이곳은 차들이 씽씽 달리는 곳이다..↑ 주차된 차들이 참 많다..


이 거리 주변으로 보면 알록달록 다채로운 건물들이 참 많다. 보통 날씨가 험한 지역에 자신들의 집을 잘 찾기 위해서 이렇게 색을 다양하게 칠한다는데 여기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길거리에 주차된 차들이 없다면 훨씬 예쁠 것 같은 마을이다. 

↑ 벽화로 유추하건데 Food Market이나 식당 같은 곳..↑ 이 지역의 유명한 Inn 앞에서..


■ Waterfront

↑ Waterfront의 빨강색 창고가 보인다.↑ 이런 류의 의자들은 기본이다.


루넨버그의 항구쪽 Waterfront는 그냥 한번 쭉 걸어볼만한다. 가다보니 Fisheries Museum of the Atlantic이라는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이라고 해서 아주 거창한 건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배가 2척 정도 세워져 있는데 그게 바로 박물관이다. 


Atlantic Canada 지역에서 많이 활동했던 Saltbank Schooner라는 유형의 배가 한척 전시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배다. 배를 건조하는 기술이 좋아지고 엔진이 발달하면서 이런 류의 배들은 거의 퇴보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전시되어 있으니 당시의 어업활동을 엿보기 좋다. 

↑ 가장 오래된 Saltbank Schooner 표시↑ 배 모습은 상당히 심플한 편이다.


따로 입장료가 있는 것은 아닌데 이 배 말고 다른 작은 배는 내부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해놨다. 내부 모습을 보니 덩치 큰 사람들은 잠자리가 많이 불편했을 듯하다. 베드의 크기가 겨우 170cm 정도 되려나..

↑ 박물관 같지 않지만 박물관이다.↑ 내부 선장의 방.. 생각보다 많이 좁다..


■ Mahonebay 마혼베이

↑ 3 교회가 보이는 마혼베이..


루넨버그와 함께 이 마을 옆에 있는 마혼베이 Mahonebay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루넨버그보다는 훨씬 상업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관광지다. 뭐 찬찬히 둘러보면 좋겠지만 우린 그냥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 포인트인 3교회가 보이는 곳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3교회가 모두 보이는 곳은 Rebecca's Restaurant라는 식당 건너편인데 주차공간이 많아 잠깐 차를 세우고 보고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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