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bec -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 Old Quebec ① 분수 및 퀘벡의사당 주변

[드라마 도깨비 장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한 퀘벡에 드디어 왔다. 이것 때문에 드라마 도깨비도 겨우 1달전에 몰아서 다 봤다. 과연 드라마 만큼의 감동을 퀘벡은 줄 것인가...


일단 퀘벡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갔기에 웹이나 블로그에 후기가 참 많았다. 하지만 차를 가져온 사람들을 위한 이동 동선으로 잘 정리된 곳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글들은 많이 보지 못했다. 


일단 좀 헤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퀘벡의 구시가지는 4구역으로 나눠서 정리를 해봤다. 아무래도 주차를 염두에 둔 구역이기 때문에 버스나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들과는 좀 다를 수도 있겠다. 


경험상 노란색-초록색-파란색-붉은색 구역으로 이동하며 관광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루트인 듯하다. 

↑ 참고로 이미지의 오른쪽이 북쪽이다.


■ 주차


우리는 일단 주차부터 걱정을 해야 하니... 주차료가 말도 안되게 비싸다는데.. 어디가 가장 가성비가 좋은지 몰랐다. 


여러 검색을 한 끝에 올드 퀘벡의 주요 관광포인트와 가까우면서 가장 저렴한 곳은 The Plains of Abraham Museum 주차장이었다. 여기는 하루 종일(12시간) $8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에 대략 11시경에 도착했을 때는 비어있는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아무래도 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듯하다. 

↑ 박물관 주차장.. 매우 빨리 자리가 찬다(출처: 구글맵)↑ 대안으로 간 Youville 주차장.. 그나마 싼 곳 (출처: 구글맵)


길거리 주차도 가능한데 길거리는 하루 5시간만 가능하게 되어 있어 일단 포기.. 그 뒤에 다시 알아보고 간 곳은 SPAQ d'Youville 라는 비교적 큰 사설 주차장이다. 비용은 하루 종일 $18정도.. $12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결재가 다되고 나니 $18이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아니면 금액을 잘못 본건지...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다...


이 주차장은 의회 건물 바로 앞에 있는 공원 아래쪽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오면 바로 Fontaine de Tourny (도깨비 분수라고 해야 하나...)를 볼 수 있다. 

↑ Youville 주차장 내부.. 나름 인기있는 곳이다. (출처: 구글맵)↑ 주차장 바깥에는 메밀꽃같은 흰색꽃이 펴있다.


■ 은탁과 도깨비가 만났던 분수 Fontaine de Tourny


시원하게 뿜어대는 분수는 도로로 둘러쌓여 있다. 길을 건널 때 조심해서 건너야 하고, 도로쪽으로는 쉴 새 없이 자동차들, 그리고 관광버스들이 지나가거나 주차를 하고 사람들을 내린다. 


도깨비 때문인지 한국사람들이 확실히 많이 와서 사진을 찍는다. 

↑ 공사를 끝내고 물을 뿜어내는 분수..


도깨비에서는 은탁과 도깨비가 잔디밭에 있었지만 우리가 간 8월말에는 이 지역 원주민(First Nation)을 위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어 아쉽게도 잔디밭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 잔디밭 벤치에 앉아 있으면 딱 도깨비의 한 장면일텐데 아쉽다.. 하지만 이 분수도 최근에 공사를 끝낸 듯 하니 재수가 좋다고 해야하나..

↑ 분수 주변 조경도 깔끔한 편이다.↑ 뒤쪽으로 의사당 건물이 보인다.


■ 퀘벡 의사당 Parliament Building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의회 건물로 가본다. 의회 건물 앞에는 확실히 퀘벡을 대표하는 프랑스계 인물들의 동상과 이름이 앞 벽면과 정원 곳곳에 놓여있다. 


이름만으로 볼 때 캐나다를 발견한 카르티에의 이름이 가장 가운데 있고, 왼쪽에 이곳 퀘벡시 개척의 1등 공신인 샹플랑이 있다. 나머지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


↑ 퀘벡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다.


캐나다에 와서 느낀 건 여긴 의회와 관련된 건물들이 정말 예쁘게 잘 되어 있다. Halifax에서도 매우 클래식한 그리스식 기둥으로 된 건물이었고, 여기 퀘벡 역시 네오고딕 양식의 아주 멋진 건물의 풍채를 지니고 있다. 

↑ 이 동상이 누군지 모르겠다. 무슨 정치인 같은데..↑ 여기는 퀘벡사람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명소인 듯 싶다..


의회 건물은 조경도 참 잘되어 있다. 특히 키친가든(먹을 수 있는 야채가 심어져 있는 가든)이 있는데, 나중에 이런 것도 집에 만들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집이 있어야 겠지만..

↑ 내부 정원 들어가는 입구↑ 토마토같은 식용 과일/채소들을 재배하고 있다.


■ Porte Saint-Louis 


이제 의사당 건물에서 프롱트낙호텔 방향으로 가본다. 가는 길에는 Porte Saint-Louis라는 문이 나온다. 퀘벡의 구시가지는 이 성곽을 통해서 구분되어진다. 


결국 엄밀히 말해 이 곳을 중심으로 안쪽이 Old Quebec에 해당되고 그 바깥쪽은 나중에 건설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 구/신시가지를 구분하는 성곽 (출처: 위키)


내부로 들어가니 루즈벨트와 처칠의 동상이 놓여져 있다. 이들은 1943년에 퀘벡에 모여 2차세계대전 종전을 위한 회담을 했었는데 이를 기념하기위해 세워진 것 같다. 참고로 이 회담에서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 루즈벨트와 처칠이 암묵적으로 동의했다고 한다. 


승범이가 처칠 동상 옆에서 사진을 찍은 이유는 이제 9월부터 Sir Winston Churchill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때문.. 처칠처럼 위대한 인물이 되려나..

↑ 처칠의 흉상↑ 이제 처칠의 사람이 되는 승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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