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트레일1 - St. Johns Conservation Area

2019년에는 가을단풍을 즐기기 위해서 알곤퀸 파크(Algonquin Park)를 갔었는데 2020년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는 그렇게 멀리 가기는 힘들고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봤다. 

일단 그 중에서 제일 많이 추천되고 있는 지역이 바로 St. Johns Conservation Area (자연보존 지역)

 

주차는 트레킹코스의 입구에 무료로 세우고 가면 된다. 트레킹 코스는 3가지 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아주 간단히 산책하고 싶을 때는 회색 코스를, 좀더 가을을 즐기고 싶으면 파랑과 빨강까지 거쳐 가면 된다.

코스를 돌기 전에 지도는 필수다.

 

St. Johns 자연보존 지역의 장점은 Trout Pond라는 큰 연못이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가족끼리 와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간단히 소풍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꽤 넓은 연못이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고기를 보지는 못했다.
연못 위에 떠 있는 낙엽들.. 물은 굉장히 맑다.

연못에서 반영되는 가을 나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특히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연못이 거울처럼 반영을 해준다. 

사람들도 많지 않고 조용한 게 참 마음에 든다.
한적하게 즐기기 좋다.

연못코스를 한 바퀴 돈 다음에 붉은 색 Sassafras Stroll Trail로 진입해 본다. 이곳은 이름처럼 사사프라스(Sassafras) 나무를 볼 수 있는 코스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북미지역 자생나무다. 

Sassafras 나무잎의 모습 (출처: Kenneth Keifer/Shutterstock)
큰 나무들이 쓰러저 있고 길을 위해 잘라내어져 있다.

잠깐 이 코스를 걷다보면 바로 파란색의 Tulip Tree Trail이 나온다. Tulip Tree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튤립처럼 생긴 나무다. 꽃이 튤립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나뭇잎이 튤립처럼 생긴 아주 큰 나무인데 생긴 모습 때문인지 이름 외우기 쉽다. 

Tulip Tree의 나뭇잎 (출처: Pixabay.com)
캐나다답게 Sugar Maple 나뭇잎이 가장 많이 보인다.
Green Ash 나무들도 많이 보인다.

나이아가라지역 단풍은 알곤퀸파크와 같이 온타리오 북쪽 지역의 붉은 색 단풍과는 달리 좀더 노랑과 주황색 단풍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무래도 한국에 유명 산에서 보던 붉은 색의 단풍나무(품종으로는 Japanese maple)가 이곳에는 별로 없다. 

낙엽으로 가득한 트레일코스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쁜 낙엽들인데 카메라에서는 구현이 안되네...

 

■ St. Johns Conservation Area 위치

 

 

(이 글의 사진들은 2020년 10월 17일에 방문한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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