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인근 - 1812년 전쟁유적지 Fort George

Fort George는 캐나다가 연방국가로서 독립국가형태를 띄기 전 여전히 영국의 북미식민지 North America Colonies라는 이름을 있을 때 미국과 벌였던 1812년 전쟁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 1812년의 전쟁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의 다른 글(https://mycanadianlife.tistory.com/46)을 참고


나이아가라 지역은 캐나다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이 접하고 있는 군사요충지로서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로서는 매우 중요한 길목 역할을 하였다. 나이아가라강 미국쪽 건너편에는 Fort Niagara가 세워져 있는데, 원래 이 요새가 영국이 북미식민지의 방어를 위해 세운 것이었지만 미국이 독립하고, 미국과 국경지역에 대해 다시 협약을 맺으며 나이아가라강을 기준으로 국경이 구분됨에 따라 Fort Niagara에서 물러나 1796년~1799년 Fort George를 세우게 되었다. 

↑ Fort George와 Fort Niagara의 위치 (구글지도)↑ Fort George의 항공 사진. 요새 모형으로 많이 보이는 구조다.


Fort George는 1812년 전쟁기간 동안 미국과의 전투에서 가장 최일선에 있었고, 전쟁 중에 미국의 군함, Fort Niagara로부터 대포 공격을 받아 파괴되었는데, 전략적 위치의 중요성 때문인지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 의해 다시 재건되었다.


1812년 전쟁의 초기에 영국의 Brock 장군이 머물러 지휘하던 곳이라 이 근방에는 Brock Monument도 세워져 있다. 

↑ 공성전을 막기 위해 해자도 설치되어 있다.


군사 시설 답게 1차,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캐나다 육군의 훈련소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현재는 군사시설로 쓰이지 않고, 역사적 유적지로서 역할만 하고 있다. 


캐나다의 많은 역사유적지와 같이 Secondary 학생들까지 입장료가 무료다. 성인들만 입장료 $12 정도 내면 되고, 주차료는 $6이다. 한번 가보고 싶은데, 오후 5시까지만 문을 열고 있어, 갈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다. 이 더위에 괜히 무리하게 걷고 싶지 않다..

↑ 내부의 배럭↑ 내부 건물의 창고


매 1시간마다 가이드 설명이 있고,1812년 전쟁 당시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까지 한다. 1812년 까지만 해도 전투가 아주 신사적으로 진행될 때여서 총 쏘고 차례로 줄지어 앞으로 몇 발짝 간 뒤에 다시 같이 총쏘는 형태로 전투가 진행되었다. 


나폴레옹에 의한 유격전 전투형태가 보편화되기 전이기에 이러한 신사적 총쏘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한다. 

↑ 1812년 전쟁을 재현하는 모습↑ 영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Fort George에서 위쪽으로 퀸스 로열 공원 Queen's Royal Park로 가면 건너편의 미국측 Fort Niagara 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 갈 때 같이 가볼만 한다.


↑ Queen's Royal Park의 한가로운 모습↑ 강건너편 미국 Fort Niag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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