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이 왔을 때 나이아가라폭포만 보고 가기 뭔가 좀 허전할 때 가면 좋은 곳이 나이아가라폭포 북쪽으로 나 있는 공원들이다.
폭포쪽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만 가면 되기 때문에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다.
Butterfly Conservatory
일단 나이아가라폭포의 북쪽편에 있는 Niagara Park 내에 있는 Butterfly Conservatory. 대형 유리 온실에 수많은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나비축제 등의 나비공원을 한번 봤다면 그렇게 새롭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진귀한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 유리 온실 속 다양한 나비들↑ 나비들의 천국~~
이곳에서는 전 세계에서 서식하는 45개 종 2천마리 이상의 나비들이 있다고 한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성인(+13) $16, 아동(6-12) $10.25
그래도 저녁 7시까지 하는 편이니 다른 공공박물관보다는 좀 오래 영업한다고 할 수 있다.
구글 지도를 보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비 온실의 위치가 잘못 표시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 Niagara Parks라고 쓰여진 유리온실처럼 생긴 곳이 나비온실이니 괜히 구글 지도 믿고 가면 헤맬 수 있다. 나이아가라공원의 연간주차권을 갖고 있다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 가운데 유리온실쪽으로 가야한다.↑ 유리온실 속은 아열대기후 우림지역처럼 해놨다.
수력발전소
Butterfly Conservatory를 나와 차로 조금만 더 위로 올라가면 Niagara 강의 수력발전소를 볼 수 있다.
도로 옆 (아래 사진에서 중간 P처럼 생긴 마크 부근)에 이곳 발전소 전망대가 있어 지나가다보면 잠시 주차해 놓고 전망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 사진 가운데 표시 지점이 전망대다~↑ 전망대에 바라보는 미국쪽 수력발전소
강 건너편으로 미국쪽 발전소가 보이고, 옆쪽으로는 캐나다쪽 발전소가 위치하는데, 캐나다 발전소 쪽에 주차를 하고 보는 것이라 캐나다 발전소는 잘 보이지 않는다.
↑ 캐나다쪽 수력발전소는 잘 보이질 않는다.. 국경 다리도 보이네..↑ 햇살이 좋아 기념사진 한장...
Floral Clock
이 수력발전소를 지나면 바로 Floral Clock (꽃시계)이 나온다. 1950년에 만들어졌고, 시계의 지름은 약 12.2m이며 3만송이의 작은 꽃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 부근에는 라일락공원도 있어 나이아가라칼리지의 원예학과에 다니면 이곳으로 실습도 나온다고 하는데, 원예학과 학생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꽃시계라고 할 수 있다.
↑ NIAGARA PARKS. 딱 12자다~
시계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좀 특이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시계 침의 모양이 목발 모양을 되어 있다. 이 꽃 시계를 조성할 때 "장애인들을 위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꽃 시계를 만들어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만들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였으나 지금은 시계기술도 많이 발달되고 해서 30m가 넘는 꽃시계도 존재한다.
어쨌든 다른 꽃시계 있는 정원들보다 훨씬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 자체가 이렇게 한산한게 한국인으로서 참 이해하기 어렵다..
↑ 가족 단체 사진~~↑ 다현이의 한 손 옆돌기(Cart Wheel)
Centennial Lilac Park
Floral Clock 위쪽으로는 라일락공원이 인접해 있다. 이 공원은 나이아가라 수력발전 100주년을 기념해서 조성한 라일락 공원인데, 라일락이 피는 시기가 5월 중순경이니 그 때맞춰 오면 활짝 핀 라일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갔던 6월 중순경에는 아쉽게도 꽃을 별로 볼 수 없었다.
↑ 이곳은 시기를 잘 타야한다..↑ 1년 중 2주 정도만 꽃을 볼 수 있는 곳..
Queenston Heights Park & Brock Monument
이 일대 공원의 마지막은 Queenston Heights Park다. 굉장히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고, 주차도 무료여서 많은 사람들이 한가로이 공원을 즐기는 곳이다.
온타리오호수를 향해 뻗어가는 나이라가라강의 모습도 지켜볼 수 있으며, 예쁜 공원 내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도 볼 수 있다.
↑ Laura Secord의 기념비도 있다. 1910년 세웠다는데 대단하다.↑ 결혼식의 흔적들.. 예쁜 꽃잎이 뿌려져 있다.
이 공원의 하일라이트는 아마도 Brock 장군의 기념비일 것이다. Brock 장군은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급으로 통하는 인물인데, 기념비 역시 아주 크게 꾸며져 있다. 그냥 멀리서 볼 때는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데, 가까이 갈수록 아주 웅장하게 미국땅을 바라보며 캐나다를 지키고 있는 Brock장군의 동상을 볼 수 있다.
↑ 해질녁의 공원.. 정말 예쁘다...↑ 가까이 오면 정말 높이 우뚝 솟은 모습을 실감할 수 있다.
이 Brock 기념탑 앞으로는 나이아가라강을 바라보는 전망대도 있다. 솔직히 나이아가라강 조망을 위한 전망대는 이곳 보다 좀더 아래쪽에 있는 Queenstone Heights Redan 이라는 곳이 좀더 좋은 것 같다.
↑ 여긴 Redan에서 찍은 사진↑ 여긴 Brock 기념탑 앞에서 찍은 사진
이렇게 좋은 공원이 이렇게 한가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된다.
우리나라라면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할텐데... 예쁜 정원으로 사업까지 해볼까 생각했었는데 이곳의 이런 문화를 보고 진로를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겠다.
↑ 너무 한산한 공원이다.
↑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마음에 든다..
이곳을 갈 때 Brock Monument를 구글네비게이션에 찍고 가면 이 공원의 아래쪽 하단으로 안내하기 때문에 Queenston Heights Restaurant를 찍고 가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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