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인근 - Dollar Day 행사

나이아가라폴스 지역의 Clifton Hill (폴스 근처의 관광특구 같은 곳이다)에서 Dollar Day라는 기부행사(Dollar Day on Clifton Hill)를 하길래 가봤다.

비교적 한산한 시기라 할 수 있는 매년 1월 정도에 행사를 하는데, Clifton Hill 인근의 박물관을 1달러에 입장할 수 있는 기회다.


https://www.cliftonhill.com/falls_blog/dollar-day-clifton-hill/



이 행사의 기부금은 모두 Cystic Fibrosis이라는 낭성섬유증 질환 연구에 쓰인다. 우리에게는 아주 생소한 질환인데, 보통 3세 이하 어린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유전자 결함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백인들에게 많이 생기고 한국인들에게 이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는 아래와 같다.


Ripley’s Moving Theatre (closing at 3 p.m.)
Ghostblasters Dark Ride (located inside the Great Canadian Midway)
Movieland Wax Museum of the Stars
Crystal Caves Mirror Maze
Guinness World Records Museum
Rock Legends Wax Museum
House of Frankenstein
Mystery Maze (weather permitting only)
Bronto’s Adventure Playland (weather permitting only)
Captain Jack’s Pirate Cove (Cannon Blasters and Time Freak)
Upside Down House
Happy Family 4D Show (located at the bottom of Clifton Hill)
The Fun House
The Haunted House


구글 지도에서 위 행사들의 위치는 아래와 별로 표시된 부분들이다. 아래 위치를 보면 대략적인 동선을 짜면 좀더 효율적일 것이다.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하는데 이 모든 걸 다 하기는 힘들고 마음에 드는 것 몇 개만 골라하면 될 것 같다.

우리가족도 1달러라는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한번 가봤다.



Ripley's Moving Teatre

가장 먼저 간 곳이었는데, 우리만 이런 생각을 한게 아닌가 보다. 아마 이 지역 행사에서 가장 줄이 길었던 곳 같다. 

↑ 한곳에 많이 몰려 있으니 이동하는게 힘들지는 않다.↑ 꽤 추운데 줄이 꽤 길다. 4D 영화다 보니 줄이 줄어드는데 한계가 있다.


그런데 오래동안 기다려 들어갔는데 그렇게 썩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 워낙 이런 4D 체험관이 많아서인지 그냥 평범한 느낌이었다. 대신 다른 가족들은 매우 흥분한 걸로 봐서 그 사람들한테는 매우 매력적인가 보다. 

↑ 3D안경.. 익숙한 모습..↑4D이기에 의자가 움직인다..


House of Frankenstein

Ripley's Moving Teatre 바로 옆에 있는 곳이어서 갔는데,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의 유령의 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간에 잠깐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있는 것 빼고는 그렇게 무섭지 않다.... 라고 하면 섭섭하려나.. 전체적으로 매우 어둡고 앞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어둠에서 오는 공포감이 좀 있을 수는 있다. 

↑ 초등3학년에게는 아직 좀 무섭다~↑ 외부는 햇살이 강한데, 내부는 완전 컴컴하다..


핸드폰 라이트 켜고 간다면 좀 덜 무섭겠지만 이런데서 그렇게 간다면 또 스릴이 반감되지 않은가.. 우린 그냥 캄캄하게 당당하게 들어갔다.

우리 조카는 이런 걸 무서워해서 싫어하는데 억지로 끌고 들어갔다 왔다..


나쁜 삼촌인가.. 어쨌든 조카에게 새로운 체험을 시켜줘서 뿌듯하다..↑ 프랑켄슈타인 실험실~↑ 나름 재미있었던 곳이다.

Crystal Caves Mirror Maze

여기는 거울미로다. 이곳도 사람들이 좀 몰리는 곳 중 하나인 듯하다.

입구에서 거울에 손자국 나지 않도록 비밀장갑을 나눠주는데, 따로 장갑을 갖고 있으면 그걸 껴도 괜찮다. 

↑ 거울에 손자국 나지 않게 비밀장갑 착용~↑ 사람은 좀 많은 편이다. 역시 인기있는 곳이다.


좀 환하면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을텐데 너무 어두워 사진 찍는게 쉽지는 않았다.


거울 미로라 길 찾는게 좀 헤깔리기는 하다. 통로일 것 같은데 거울이고, 거울일 것 같은데 통로이고..

조금만 더 긴 미로였다면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았던 체험이었다. 

↑ 조명이 켜졌다 꺼졌다 색도 계속 바뀐다..↑ 거울미로에서 다 한 번쯤 해보는 분신술~


Ghostblasters Dark Ride

마지막으로 간 곳은 Great Canadian Midway라는 오락실 안에 있는 Ghostblasters Dark Ride.

이곳도 줄이 상당히 길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오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 오락실은 우리가 아는 그런 비디오게임이 아니라 그냥 카지노다. 애들이 이용하는 카지노라고 해야하나.. 현금으로 코인을 바꾼다음, 이 코인으로 게임을 해서 이기면 따로 더 많은 코인이 나오거나 따로 무슨 티켓 같은게 나오는데 그걸로 나중에 뭔가 상품으로 바꾸는 듯하다. 

↑ 체험장이 작은 카지노 같은 오락실 안에 있다.↑ 레이저총쏘기.. 사람한테 쏘면 안된다..


어쨌든 Ghostblasters는 천천히 움직는 열차를 타고 레이저 총으로 표시물을 맞춰 기록을 올리는 그런 심플한 게임이다. 열차가 빨리 움직이는 건 아니고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정말 애들에게 딱 맞춰진 그런 놀이기구인 듯하다. 

↑ 기괴한 분위기지만 애들은 좋아한다.↑ 획득한 점수를 비교해보는 표~



Movieland Wax Museum of the Stars

영화배우들의 왁스 인형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옛날 영화부터 최근 영화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어른들에게는 옛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Movieland 라고 되어 있지만 영화배우들 외에 유명한 정치인, 스포츠 선수들도 있다.

↑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유리벽으로 막혀 있는 포레스트 검프


어떻게 보면 우리가족에게는 이 왁스 인형 전시관이 가장 새로웠던 것 같다. 한국에서 이런 곳은 한번도 안 가봤으니..

↑ 반지의 제왕.. 간달프.. 크다..↑ 심슨 가족~


중간에 점심먹고 이렇게 4개 딱 타니 시간이 거의 다 지나간 듯하다. 느낌은 1달러로 체험하는 건 아주 Good인데, 제 돈주고 체험하면 좀 많이 아까울 것 같다. 어쨌든 우리도 즐거웠고 적지만 1달러 기부까지 했으니 만족스럽니다. 


5개체험 * 5인 * 1달러 = 25달러

참고로 현금만 될 것 같지만 카드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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