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a Scotia - Cape Breton의 Cabot Trail ② Bog, MacIntosh Brook, Lone Shieling


Skyline 트레일의 여파가 너무 컸는지 오늘부터 갈 Cabot Trail의 코스는 무조건 쉬운 걸로 꼽았다. 일단 오전에는 산속 코스, 오후에는 바다쪽 코스를 돌기로 했다. 



■ Bog


그래서 간 곳이 바로 Bog. 


여긴 정말 주차장 바로 옆이어서 그냥 한 바퀴 돌기만 하면 된다. Bog는 늪이라는 뜻으로 나무로 된 보드워크 외의 지역은 대부분 물이나 축축한 땅으로 되어 있다. 

↑ 나무 데크길은 여기가 가장 예쁜 듯하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진귀한 식물은 바로 식충식물들이다. 가운데 아주 예쁜 꽃을 갖고 있지만 이걸로 곤충을 유인한 뒤에 아래 줄기쪽에 나 있는 구멍으로 넣어 죽이는 식물이다. 

↑ 식충식물..↑ 늪지대의 수생식물들..


보드워크 주변 곳곳에 이 식물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마른 고목들도 많이 보이고 약간 황량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곳이다. 

↑ 약간 황량한 느낌..↑ 다현이는 사람이 없으면 항상 옆돌기를 한다.


굽이굽이 만들어놓은 보드워크 덕분인지 아주 재밌게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다. 


별도 힘들지도 않고 볼 것도 많고.. 가장 좋은 건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Skyline 트레일로 가는 듯하다. 어제 먼저 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이런 트레일 코스만 있었으면 좋겠다. 

↑ 재미있는 사진놀이~↑ 우리는 가족~~


※ Bog 트레일코스 정보 (출처: 캐나다 국립공원)

https://www.pc.gc.ca/en/pn-np/ns/cbreton/activ/randonnee-hiking/tourbiere_bog


이제 다음 트레일코스로 이동해 본다. 가는 길에 멋진 풍경들이 나온다. 신기한 건 높은 산들이 없이 나지막하고 평평한 산들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다. 

↑ 잠깐 차를 세우고 본 경치↑ 이 모습이 이 지역의 지형 특징이다.


여기에 만약 3천미터 이상의 산 하나만 있으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지만 이 Cape Breton의 Highland 지역은 겨우 가장 높은 산이 500미터 정도일 뿐이다. 그래도 이름이 Highland라는 것...

↑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좀더 바다 가까이..


■ MacIntosh Brook


맥킨토시 브룩은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개울을 따라 나 있는 트레일 코스다. 오늘 갈 코스들 중에 가장 긴 코스지만 겨우 30분이면 갔다올 수 있다. 


입구 근처에는 간단한 놀이기구도 있어 잠깐 즐기다 트레일코스로 들어갔다. 

↑ 아주 독특한 시소다.↑ 엄마에게 그네는 이제 어지럽다..


이곳의 느낌은 한국의 깊은 숲속 같은 느낌이다. 옆으로 흘러가는 개울도 그렇고, 나무 뿌리까지 땅으로 드러나 있는게 정말 닮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깊은 숲으로 들어가야만 이 정취를 즐길 수 있지만 여기는 그냥 주차하고 조금만 가면 된다. 

↑ 상쾌한 개울이다.↑ 물줄기가 정말 시원시원하다.


한국은 거의 대부분의 다리들이 철로 만들어져 있지만 여기는 주로 나무로 되어 있다. 나무가 흔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놓으니 훨씬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든다. 


그렇게 한 10여분 걸어가면 끝에 작은 폭포가 나온다.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순서를 기다리는 듯한데,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다. 

↑ 실제로 보면 더 멋진 폭포.. ↑ 우연히 쓰러진 통나무가 경치를 돋보이게 한다.


그렇게 사진 몇 장을 찍고 다시 원래 장소로 돌아왔다. 

↑ 개울가에서 물수제비.. 잘 될리가 없다.↑ 좀 긴 코스지만 평지라 편하게 다녀온 트레일코스다.


※ MacIntosh Brook 트레일 정보 (출처: 캐나다 국립공원)

https://www.pc.gc.ca/en/pn-np/ns/cbreton/activ/randonnee-hiking/macintosh



■ Lone Shieling


맥킨토시 브룩에서 조금만 더 가면 Lone Shieling이 나온다. 외로운 오두막이라는 뜻인데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가면 이 오두막에 다다를 수 있다. 


원래는 도로 바로 옆에 있지만 안전을 위해서 도로와 좀 떨어진 제대로된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한다. 

↑ 외로운 오두막 앞에서..


아주 오래된 오두막인데, 따로 누군가 살지는 않는다. 그냥 텅빈 공간.. 하지만 모닥불을 피운 흔적이 있어 눈비가 올 때 사람들이 피난처로 쓰는 듯하다. 

↑ 역사가 깊은 공간이다.


※ Lone Shieling 트레일 정보 (출처: 캐나다 국립공원)

https://www.pc.gc.ca/en/pn-np/ns/cbreton/activ/randonnee-hiking/loneshi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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