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버팔로윙의 원조집을 한번 가본다. 버팔로윙.. 농담으로 버팔로에 날개 달린 거라고 애들한테 해줬는데, 이 식당에 가보니 실제로 버팔로에 날개 달린 그림이 있다.. 이런... 언제나 그렇지만 처음 가본 식당에서 뭘 어떻게 시켜야될지 여전히 막막하다. 일단 피자는 매우 그럴듯하게 보여 피자를 시키고, 애들이 스파게티도 먹고 싶다길래 스파게티도 시키고.. 이제 치킨을 시켜야 하는데, 여기에도 맛이 구분되어 있는데, Mild, Medium, Hot, Spicy Hot 이렇게 4종류가 있다. 우린 그냥 후라이드치킨이 좋은데 왜 이렇게 맛이 다른가 싶었다. 일단 우리 딸 다현이는 매운 걸 잘 못 먹으니 Medium으로 시킨 뒤에 상황 보고 더 시키기로 한다. 이제 우리가 주문한 요리가 나온다. 피자는 매우 합..
우리가족의 첫 미국 나들이.. 아이엄마의 생일을 기념해서 버팔로윙을 먹고 싶다는 생일소원수리를 위해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 우리가 갈 곳이 버팔로윙의 원조집이기에 나이아가라강의 가장 남쪽편에 있는 국경검문소인 Peace Bridge를 통해 들어가기로 했다. 검문소에서 왜 왔냐, 미국에 잠깐 놀러간다, 여권달라고 주니, 차 갖고 오른쪽 건물로 가서 주차하고 대기해 있으라고 한다. 이쪽 출입국 관리소는 여권을 자동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있나 거리도 꽤 먼것 같은데 어떻게 여권을 사무실쪽으로 보내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여권에 미국 임시출입증을 부착하는데 미국달러 $6가 소요된다고 해서 달러가 없으면 안될 듯해서 출입국 관리소에서 급하게 달러 현금인출 서비스를 받아본다. 그런데 임시출입증 받는데 카드결재도 가..
나이아가라 On-the-lake(줄여서OTL, 우리나라에서는 굴복을 뜻하지만...) 지역은 오래 전부터 Winery가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 나는 Ice Wine은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도 아주 우수한 수상 실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또한 다른 Ice Wine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가볍게 즐기기 좋다. (물론 일반 레드와인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어떤 분들은 Winery만 정기적으로 돌아다니며 즐긴다고 하는데 우린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OTL 지역에서 나이아가라의 오래된 건물을 한번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Living Water Wayside Chapel나이아가라 투어버스들이 자주 찾는 곳 중에 한 곳이 이곳 Wayside Chapel이다. ..
지인들이 왔을 때 나이아가라폭포만 보고 가기 뭔가 좀 허전할 때 가면 좋은 곳이 나이아가라폭포 북쪽으로 나 있는 공원들이다. 폭포쪽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만 가면 되기 때문에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다. Butterfly Conservatory 일단 나이아가라폭포의 북쪽편에 있는 Niagara Park 내에 있는 Butterfly Conservatory. 대형 유리 온실에 수많은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나비축제 등의 나비공원을 한번 봤다면 그렇게 새롭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진귀한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에서 서식하는 45개 종 2천마리 이상의 나비들이 있다고 한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성인(+13) $16, 아동(6-12) $10.25..
Fort George는 캐나다가 연방국가로서 독립국가형태를 띄기 전 여전히 영국의 북미식민지 North America Colonies라는 이름을 있을 때 미국과 벌였던 1812년 전쟁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 1812년의 전쟁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의 다른 글(https://mycanadianlife.tistory.com/46)을 참고 나이아가라 지역은 캐나다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이 접하고 있는 군사요충지로서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로서는 매우 중요한 길목 역할을 하였다. 나이아가라강 미국쪽 건너편에는 Fort Niagara가 세워져 있는데, 원래 이 요새가 영국이 북미식민지의 방어를 위해 세운 것이었지만 미국이 독립하고, 미국과 국경지역에 대해 다시 협약을 맺으며 나이아가라강을 기준으로 국경이 구분됨에 따..
나이아가라폴스 지역의 Clifton Hill (폴스 근처의 관광특구 같은 곳이다)에서 Dollar Day라는 기부행사(Dollar Day on Clifton Hill)를 하길래 가봤다. 비교적 한산한 시기라 할 수 있는 매년 1월 정도에 행사를 하는데, Clifton Hill 인근의 박물관을 1달러에 입장할 수 있는 기회다. https://www.cliftonhill.com/falls_blog/dollar-day-clifton-hill/ 이 행사의 기부금은 모두 Cystic Fibrosis이라는 낭성섬유증 질환 연구에 쓰인다. 우리에게는 아주 생소한 질환인데, 보통 3세 이하 어린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유전자 결함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백인들에게 많이 생기고 한국인들에게 이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아마 메이플(Maple, 단풍)나무일 것이다. 캐나다 국기에도 그려져 있듯이 오랫동안 메이플 나무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상징성 때문인지 캐나다 메이플시럽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특산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나이아가라 지역 뿐만이 아니라 캐나다 거의 전역의 메이플나무가 있는 곳에는 메이플시럽 체험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메이플시럽 채취방법 역시 카르티에가 유럽에서 캐나다로 처음 들어와 이곳 원주민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White Meadows Farm 나이아가라 지역에서도 몇 군데 메이플시럽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곳이 White Meadows Farm이다. 유료 체험임에도 불구하고 프..
Niagara Park의 연간 주차권이 있으니 틈나면 가게 되는 듯하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 잠시 휴가를 즐기는 동안 와이프와 함께 나이아가라에 다시 오게 되었다. 우리가 항상 주차하는 Niagara Park의 주차구역 A. 여기에 주차하면 조금만 걸어가면 폭포를 볼 수 있어 좋다. 낮에 오니 관광객들도 별로 없고 한적한게 너무 좋다. 어쩌면 따뜻한 봄이나 가을 시즌보다 지금이 가장 골든시즌일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물안개가 햇살을 받으니 영롱한 무지개를 또 우리에게 선사해 준다.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그냥 우리 무지개인 듯하다. 한국인 중년의 부부가 있어 사진을 찍어드리고 그 분들도 우리 부부 사진을 찍어준다. 너무 잘 어울린다는 멘트도 빼지 않고 말씀해 주시네.. 그 분들도 역시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