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land Forest Nature Experience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자연학습체험장인데, 트레일 코스를 무료로 개방해 놨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어서 그런지 좀 을씨년스럽다. 장소의 규모나 겉모습으로 볼 때 날씨가 좋을 때는 결혼식이나 공연 같은 많은 이벤트가 있었을 것 같다.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많았을 것 같은데 코로라 팬더믹이라는 현실이 이 모든 것을 다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다. 원래는 1번이 메인 입구인 듯한데 지금은 입장이 금지되어 있고, 10번 쪽만 열어두고 있다. 우리는 빨강색 A코스와 파란색 B코스를 이용하기 결정.. 그래봤자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트레일코스는 입장료가 따로 없는 대신에 입구에 기부함을 마련해 놓았다. 나무들이 많..
가을 트레일 코스로 또 추천할 장소는 Glenridge Quarry Naturalization Site다. 이곳은 Quarry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채석장이었다. 그리고 또 이후에는 쓰레기 매립장으로도 쓰였다. 이런 황폐화된 지역을 나이아가라 지역에서는 자연녹화작업(Naturalization)을 진행했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게 되었다. 서울의 난지도와 거의 비슷한 히스토리와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난지도 보다는 훨씬 접근성이 좋다. Brock 대학 인근에 있어 그렇게 멀지 않다. 주차장은 다소 좁은데 그만큼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그냥 천천히 걸어가면 드넓은 벌판이 나온다. 우리나라에는 억새풀이 우거져 있는 반면에 여기는 좀더 갈대와 비슷한 풀들이 많이 자라..
2019년에는 가을단풍을 즐기기 위해서 알곤퀸 파크(Algonquin Park)를 갔었는데 2020년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는 그렇게 멀리 가기는 힘들고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봤다. 일단 그 중에서 제일 많이 추천되고 있는 지역이 바로 St. Johns Conservation Area (자연보존 지역) 주차는 트레킹코스의 입구에 무료로 세우고 가면 된다. 트레킹 코스는 3가지 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아주 간단히 산책하고 싶을 때는 회색 코스를, 좀더 가을을 즐기고 싶으면 파랑과 빨강까지 거쳐 가면 된다. St. Johns 자연보존 지역의 장점은 Trout Pond라는 큰 연못이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가족끼리 와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간단히 소풍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연못에서..
코로나 팬더믹으로 나이아가라 크루즈도 한동안 모두 정지되었다. 그리고 7월 경에 다시 운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 타러 가보기로 했다. 원래 나이아가라 칼리지 오리엔테이션 (여름학기)에 이 크루즈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겨울에 입학을 했고 그 때는 관람차 투어여서 그냥 스킵했었다. 물론 이후에 신입생이 아니더라도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신청하면 무료로 탈 수 있다고 들었는데 사람 많은 곳은 별로 즐기기 않아 그냥 지나쳤었다. 너무 집에만 있었기에 이런 거라도 하자는 와이프의 조언에 따라 과감히 티켓을 예매하고 찾아갔다. 주차는 나이아가라파크 연간주차권이 있어 인근 아무데나 하면 되는데 크루즈를 탈 수 있는 곳과 가장 가까운 곳에는 빈자리가 없다. (참고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Queen..
Queen's Royal Park는 Niagara-On-The-Lake에서 관리하는 공원이다. 이곳 역시 가족들 소풍 오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한가지 Charles Daley Park와 다른 점은 주차료를 내야하고 좀 비싸다는 게 흠이다. 하지만 인근에 잘 찾아보면 주택가쪽에 그냥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듯 하다. Charles Dalye Park쪽은 주택가가 아니지만 이 공원은 바로 옆으로 주택가들이 들어서 있다. 호수뷰를 바라보는 집들은 다들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는데 겉으로 봐도 규모가 꽤 크다. Queen's Royal Park도 잔디가 아주 잘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참 좋다. 그리고 다른 곳보다 호수변을 따라 조성된 길이 일품이다. 이 길에서는 조깅..
나이아가라 지역은 위쪽으로 Ontario Lake, 아래쪽으로는 Erie Lake,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Niagara River와 Welland Canal이 있어 수변 공원이 참 풍부한 편이다. 많은 공원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지역에서 꽤나 사람들에게 잘 아려진 공원들이 있다. Charles Daley Park는 Town of Lincoln에 있는 공원이다. 행정구역으로는 Lincoln 타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세인트캐서린에 붙어있다고 할 수 있다.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Lincoln 타운에서 가장 손꼽히는 공원이고 철저히 관리하는 공원이기에 아주 깨끗하고 쾌적하다고 할 수 있다. 주차장도 꽤 넓게 잘 되어 있고 따로 주민들 행사에 쓰이기도 한다. 이곳 공원들이 다 그렇지만 그..
나이아가라 폭포를 좀더 지나 도로따라 올라가면 Dufferin Islands라는 아주 좋은 공원이 나온다. 이곳 역시 Niagara Parks에서 관리하는 공원 중 하나인데 이 지역에서 꼭 가봐야될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Dufferin 이라는 이름은 캐나다에서 상당히 자주 보이는 이름인데, 캐나다 연방이 출범했을 때 영국여왕을 대신하는 초대 캐나다 Governor General (총독), Lord Dufferin의 이름이다. 이곳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은 캐나다 구스 Canada Goose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있지만 캐나다 구스들은 거의 때로 몰려다니며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른다. 집에 식빵 남은 것이 있다면 가져가는 게 좋다. 어떨 때는 너무 달라붙어 약간 겁이 날 수도 있..
2020년 7월초.. 코로나 때문에 거의 집 안에만 있다가 아이 엄마가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체험이 있다고 해서 이 딸기체험을 해봤다. 인근에 몇 군데 딸기 따는 체험이 있지만 이 Fenwick Farm이 가장 잘 알려진 듯하다. 가격 또한 인당 작은 바구니 하나 체우는데 $3여서 가성비도 괜찮다. 특히 농약을 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따면서 먹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에는 따면서 한 $1 정도 이상은 먹은 듯하다. Fenwick Berry Farm은 Pelham 타운의 Fenwick이라는 마을에 위치한 농장이다. 굉장히 큰 농장인 듯한데 그 일부분을 딸기를 심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정확한 딸기밭의 위치는 구글 지도에 있는 농장 위치보다는 아래쪽이다. 별..
오늘은 크리스마스.. 잠깐 짬을 내서 뉴욕에 갔다왔는데 뉴욕으로 갔다오는 길에도 여러 집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이 잘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이아가라 지역 집들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비하면 좀 밋밋하다. 나이아가라지역 집들 중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몇 곳 있다. 그 중에서 가본 2곳만 소개해 본다. ■ 1791 York Rd, Niagara-on-the-Lake 여기는 그냥 단일 한채의 집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완전 도배가 되어 있다. 집도 꽤 넓은데 정원 안으로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놨다. NOTL지역 시내에서도 좀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가다보면 좀 무섭기도 하지만 한참 가다보면 아주 밝게 켜진 조명의 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길거리에 주차된 차들이 많으니 그냥 그렇게 주차하고 구경을..
Niagara 지역에는 다양한 자연보호지역 Conservation Area가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npca.ca/ 이 보전지역에는 자연보호활동과 함께 하이킹, 캠핑 등 다양한 레저활동들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Ball's Falls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 역시 폭포로 유명하다. Ball's Falls가 위치하고 있는 땅은 19세기 초 Jacob Ball의 소유로서 Ball 가문에서 이 지역에 폭포의 수차를 이용해 대장간, 방앗간 등의 산업을 발전시키며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인근 지역에 철로가 놓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철로가 있는 곳으로 옮겨가고, 물에 의한 산업이 쇠퇴하면서 이곳도 서서히 빛을 잃게..
빅토리아데이.. 매우 특이한 날이다. 전 세계에서 영국의 이전 여왕이었던 빅토리아여왕의 탄생을 기념해서 국가공휴일을 지정해 놓은 나라는 캐나다가 유일하다. 심지어 영국조차도 휴일이 아니다. 캐나다로서 캐나다 연방을 승인하고, 오타와를 수도로 정하는 등 국가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결정을 한 빅토리아여왕을 매우 축복하는 듯하다. 빅토리아데이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한다. 나이아가라 인근 지역 역시, 나이아가라폭포, 세인트캐서린, 웰랜드커널 등에서 불꽃놀이를 진행한다. 우리는 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나이아가라폭포로 왔다. 예전에 송년행사 때 시간 딱 맞춰 오니 폴스 다 와서 많이 막혀 결국 차 안에서 불꽃놀이를 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좀 시간을 넉넉히 두고 왔다. 일단 야간 조명 켜진 폭포를 구..
세인트캐서린을 비롯해 나이아가라지역의 도시들은 이리에호수와 온타리오호수의 단차(약 150m 정도)로 인한 수력에 의한 산업이 발달했었다. 나이아가라폭포 주변으로 수력발전소를 만들기 전부터 크고 작은 물레방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이 지역 곡식을 가공하는 산업이 주를 이루었다. Morningstar Mill 아직까지 그 흔적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Morningstar Mill이다. 현재 브록대학교 뒤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Morningstar Mill은 1872년에 Wilson Morningstar에 의해 만들어졌고, 1932년에 복원되었다. 현재는 세인트캐서린 시 소유의 문화유산으로 보전되고 있다. 물레방아도 멋있지만 그 옆으로 나 있는 Decew Falls 폭포 또한 장관이다. 이곳의 가장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