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가 가져온 변화캐나다가 연방국가로 재탄생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서부개척의 역사가 진행된다. 미국에서 진행되었던 서부개척의 역사와 유사하게 이제 동부 지역에 있던 많은 영국계, 프랑스계, 미국계 정착민들이 더 좋은 거주지를 찾아 서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철도는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무역거래를 좀더 활발히 만들어줬고, 지방 도시들은 더욱 성장하게 만들어줬으며, 사람들은 더 많은 일을 찾을 수 있었다. 이제 사람들은 여행할 때도 더 적은 시간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가려면 석달이 걸렸지만 이제는 1~2일 정도면 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훨씬 멀리까지 일하러 갈 수도 있었다.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동부지역에서 중부지역과 서부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철도는 이와..
연방 국가를 위한 협의(Conference)캐나다의 연방국가로서 필요성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었으나 실제로 연방국가로서의 통일은 많은 이권이 달려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각 식민지들의 경우 자치권을 갖고 있고, 시민들의 선출에 의한 책임정부제를 채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당끼리 대결도 만만치 않았다. 또한 Province of Canada (Canada West, Canada East) 만 연방국가에 관심이 많았고 Atlantic Colonies의 4개 식민지들은 연방국가가 되던 말던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연방국가가 된다면 결국 인구수에 따라 의원이 선출되고 의회가 꾸려질텐데 인구수의 경우 Canada West와 East는 각각 140만명, 110만명 정도인 반면, 4개 식..
우리 아이(이제 8학년)의 학교 역사 시험문제지를 보니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게 캐나다 연방국가의 배경에 대해서 서술형으로 쓰는 것이다. 아무래도 캐나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캐나다 연방국가의 탄생이기 때문에 그런 듯 싶다. 내가 이렇게 캐나다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정리하게 된 것도 어쩌면 우리 아이의 역사 공부를 조금이라도 도와주고자 같이 교과서를 읽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인 듯하다. 캐나다라는 나라가 우리나라에 비해 역사도 매우 짧고 그저 영국의 식민지에 의해 참 순조롭게 태어난 나라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고 여기에도 참 많은 난관들이 있었고 그것을 잘 헤쳐나갔기에 지금의 캐나다가 존재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각설하고... 캐나다 연방국가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그냥 ..
Atlantic Colonies1848년 캐나다 각 식민지에 책임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각 식민지별 급속한 산업발달이 이루어진다. 동부 해안쪽의 4개의 식민지들 (흔히 Maritime Colonies 또는 Atlantic Colonies라고 부른다) 역시 각 자연환경에 맞게 발전이 진행된다. 비슷한 곳에 있기에 비슷한 산업이 발달할 것 같지만, Newfoundland는 주로 어업이 활발히 이루어졌고, Nova Scotia는 해운과 탄광이, Prince Edward Island는 비옥한 토지로 농업이 잘 발달되어있어다. 또한 New Brunswick은 광활한 땅덩어리에서 수백년간 자라난 소나무 군락을 활용한 벌목과 선박건조 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특히 유럽에서는 캐나다에서 제작된 선박, 각..
식민지의 자치 얘기를 꺼내기 위해서 다시 1812년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보자. 1791년 Constitutional Act1774년 퀘벡 조약 체결과 그로 인한 미국의 독립전쟁을 치른 후 1791년 Constitutional Act에 의해 퀘벡주는 다시 분리되었다. 영국계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Upper Canada, 그리고 프랑스계 이주민들이 많이 Lower Canada로.. 그리고 이 때부터 영국은 자신들의 캐나다 내 식민지들, 즉 British North America의 각 식민지에 부총독Lieutenant Governor을 입명하고, 이들에 의해 자치 정부, 의회를 꾸리도록 한다. 이 당시 영국의 캐나다 내 식민지를 살펴보면 British Colony에는 Upper Canada(온타리오), Low..
First Nations의 반란캐나다 땅이 영국의 통치 아래 놓이면서 당연히 프랑스계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또다른 사람들, 바로 First Nations 또한 어려움을 겪었다. 영국을 도와 프랑스와 전쟁을 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First Nations은 프랑스 편에서 영국에 대항해서 싸웠다. 영국의 통치 아래 들어가면서 First Nations은 모피 거래도 더 불합리한 가격에 할 수 밖에 없었고, 영국 이민자들이 사기를 치더라도 법률적 보호를 받기 힘들었다. 특히 사냥과 전쟁에 중요한 무기를 구입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이런 불합리한 처우조건은 결국 화를 불러 일으킨다. 오타와 지역의 First Nation 지도자인 폰티악 Pontiac (우리에게는 GM의 자동차 브랜드로..
영국의 캐나다 내 식민지 확대프랑스에서도 식민지 개척에 관심이 많았지만 프랑스보다 더 식민지 확장에 심혈을 기울인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이 당시 영국은 영국 역사상 가장 많은 업적을 이루어낸 엘리자베스1세 여왕에 의해 통치되던 때다. 스페인 무적함대까지 격파하며 식민지 시대를 연 장본인 답게 재위 시절인 1583년에는 탐험가 험프리 길버트가 캐나다 뉴브런스윅 New Brunswick 주, Saint John 지역에 북미 최초의 영국 식민지를 건설하였고, 이후 1584년에는 길버트의 이복형제인 월터롤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섬 (버지니아)에 식민지를 세우게 된다. (1600년에는 인도에 동인도회사까지 설립한다.) 또한 1610년 탐험가 허드슨 Hudson이 캐나다 북동부 지역을 항해하면서 빙하로 둘러싸인..
바이킹족의 첫 접촉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캐나다 땅에 유럽인들이 처음 온 것은 약 1000년 경에 바이킹족이었다. 흔히 우리들의 머리 속에 있는 바이킹들은 매우 잔인하고 전쟁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하지만 이 당시 생존을 위한 투쟁의 장에서는 어느 정도 호전성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바이킹족들은 아주 훌륭한 무역업자였고, 새로운 땅을 찾아 많이 나섰다. 그렇게해서 아이슬란드를 발견, 정착하기도 하고, 그 옆에 있는 그린란드와 다시 더 서쪽으로 가서 지금의 뉴펀들랜드 지역까지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바이킹족들의 이 역사는 주로 이야기에 의해 구전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실제 유적지와 유물을 통해 바이킹족 이 때 실제로 캐나다 땅에 있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신대륙 탐험 붐과 존캐벗..
캐나다... 세계에서 가장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나라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오고 있고, 캐나다 정부 조차 나라의 경제적 부흥을 위해 전문성을 가진 인력,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해줄 수 있는 인력들에 대해 적극 이주를 지원해주고 있고, 아시아나 중남미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 사람들이 미국보다 좀더 많은 다양성 존중의 국가인 캐나다로 오고 싶어 한다. 캐나다의 이런 다양성 존중의 문화는 원래 이 땅에 있었던 원주민들, 그리고 17세기부터 유럽에서 넘어온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인들에 의해 연방국가 만들어지고, 국가 경제를 위해 중국인들을 비롯해 인도인 이주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유산일 것이다. 여전히 백인 중심의 국가이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
추밀원 Privy Council요즘 캐나다 총리의 SNC 사건에 대한 부정개입이 연일 이슈이다 보니 추밀원 사무처장의 개입 역시 조사되고 있다. 추밀원 Privy Council 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기관이다보니 약간 존재감이 헤깔리는 곳이기도 하다. 추밀원은 왕권 국가에 있는 조직으로, 국왕의 자문기관을 뜻한다. 추밀은 아주 중요하고 요긴한 기밀이라는 뜻으로 과거에는 주로 비밀스럽게 국왕을 도와주는 친위대 또는 비밀조사기관 같은 역할을 했다. 현재 캐나다의 추밀원 (Queen's Privy Council, QPC)은 국왕의 역할이 제한되어 있는 이곳에서 형식적인 기관일 수 밖에 없다. 구성원 역시 전현직 총독, 전임 총리, 전현직 상원의원이나 대법원장, 하원 의장, Province의 수상, 그리고 영국의..
캐나다에서 선거가 끝나고 집권당에서 총리가 나오면 곧바로 내각, 즉 장관의 인선에 들어간다. 캐나다의 내각은 보통 Cabinet 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선 뒤에 곧바로 장관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바뀌지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캐나다의 경우, 새로운 총리가 임명되면 곧바로 집권당 중심으로 내각을 구성한다. 내각의 규모는 보통 30~40명 사이로 정해지는데 이전 정부에서는 39명이었던 반해 이번 트뤼도 정부에서는 30명이 임명했다. 캐나다 내각의 특징은 집권당의 하원 의원 (Member of Parliament, MP)에서 주로 임명하게 되고, 상원의원 중에서도 임명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지역, 언어, 종교 등을 고려해서 1개의 Province에서 최소 1명은 임명한다. 우리나라가 대통령을 중심으..
이미 지난 글에서도 썼듯이 캐나다의 정치 제도는 의원내각제를 띄고 있다. 영국의 제도가 그대로 정착되었기에 캐나다의 의회(Parliament of Canada) 역시 똑같이 상원과 하원으로 나눠져 있고, 영국의 하원이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것처럼 캐나다의 하원 역시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이 된다. 상원 Senate of Canada 상원(Senate of Canada)의 경우, 영국은 귀족들이 대물림을 하면서 의원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캐나다의 경우에는 주로 사회적 기여도 높은 인물이 차지하는 경우고 많다. 총 105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온타리오, 퀘백, 마리팀즈,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각각 24명을 임명하고, 뉴펀들랜드에서 6명, 나머지 준주(Territory)에서 각 1명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