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옆 동네에 살고 있는 우리 가족에게 왠만한 폭포는 이제 별로 감흥도 없지만 그래도 퀘벡에 온 김에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몽모랑시 폭포에 가봤다. 몽모랑시폭포는 퀘벡 지역의 프랑스 총독이었던 몽모랑시의 이름을 따 짓게 되었다.. 이 폭포를 보는 방법은 크게 폭포의 위쪽에서 보는 것과 아래쪽에서 보는 것 두 가지로 나눠진다. 또한 폭포 상부쪽도 폭포의 좌측에서 가는 법, 우측에서 가는 법으로 나눠진다. 따라서 주차장도 세 곳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잘 골라서 가면 된다.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구글네비가 안내해 주는 대로 갔더니 상부쪽 주차장으로 가게 되었다. 5시가 넘어서 도착했더니 주차장 입구에서 따로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거의 끝날 때가 되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
Contemporary Art 빌딩의 3개의 전시를 봤는데, 벌써 체력이 후달린다. 다른쪽도 가봐야 되기에 좀 참고 가본다.. 다른 빌딩은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지하로 연결되는 통로도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림들을 자세히는 보지 않더라도 휙휙 보면서 지나가면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다. Central Pavilion에 드디어 도착.. 여기는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매표소, 식당, 아이들의 체험활동 등을 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잠시 바깥 쪽에는 뭐가 있나 나와 봤다. 건물의 앞뒤로도 아무 멋진 작품들이 많다. 조경도 참 잘 되어 있고.. 특히 건물 뒤쪽으로는 잔디 너머로 세인트로렌스 강이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그냥 여기에서 산책만 하고 다녀도 좋을 듯 싶다. ..
퀘벡 구시가지를 보고 나니 이제 뭘 봐야할 지 좀 막막했다.. 더구다나 오늘은 비까지 오고 있어 실내에 어디 뭐 볼 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퀘벡의 국립미술관에 오게 되었다. 분명히 아래에 보이는 건물이 미술관인데 주차장이 보이질 않는다. 여기도 구시가지에 있는 박물관처럼 주차는 알아서 하고 오라는 건 아닐테고.. 그렇게 좀 헤매다보니 뒤쪽으로 다른 건물 쪽에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를 한 뒤 비를 좀 맞으며 이곳 건물까지 걸어왔다. 미술관 입구 앞에는 TV 안에 벽난로 영상이 나온다.. 그냥 거짓으로 따뜻하게 손을 쬐는 듯한 포즈를 취했는데... 그런데 실제 내부가 벽난로처럼 가스 난로가 들어가 있다. 비 때문에 약간 추웠는데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으니 좋다.. 이곳 미술관에서는 미로의 특별전이 진행되는..
[드라마 도깨비 주요장면] 도깨비 촬영지인 Old Quebec의 마지막은 역시 프롱트낙 호텔에서 도깨비 무덤까지가 좋다.. 어쨌든 퀘벡을 상징하는 건물이 이 호텔이니.. ■ Chic Shack에서의 점심 금강산도 식후경이기에 일단 뭐라도 먹기로 했다. 이 근방에서 유명한 맛집은 바로 Chic Shack이라는 버거집이다. 간판이 아주 크게 보이는 게 아니라 입구 위에 날개식으로 달려있는 간판이기에 그냥 지나치게 십상이다. 이 레스토랑은 Fort Museum (Musee du Fort) 건물에 있기 때문에 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Chic은 프랑스어로 elegant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집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우아한 버거 정도 되려나.. 이 근방에서는 맛집으로 꽤나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기..
[드라마 도깨비 주요장면] 이제 아래 지도에서 파란색 부분으로 가본다. 퀘벡이라는 도시는 거대한 언덕 위에 올려져 있는 도시인데, 이 언덕 위에 프롱트낙호텔이나 요새 역할을 한 Citadel 등이 있다. 파란색 부분은 언덕 아래쪽에 위치한 곳이다. 아래쪽에 있기에 Lower town이라 부르는 이곳을 가려면 계단으로 된 길을 내려가야만 한다. 일단 처음 만나게 되는 곳은 도깨비에서 목걸이를 파는 아줌마가 있는 공원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육교처럼 생긴 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은탁이 캐나다에 왔을 때 캐나다 귀신이 "you again"이라고 말하면서 지나가는 곳이다. 이제 여기에서 내려가는 계단이 바로 목부러지는 계단이다. Breakneck Steps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아주 한적하..
[드라마 도깨비 주요장면] 퀘벡 의사당을 나와 구시가지를 구분하는 성곽을 지나면 이제 좀더 오래된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아래 이미지에서 초록색 부분으로 가본다. 퀘벡은 북미의 파리라고 부르는데, 확실히 건물이라든지 상점의 분위기가 파리 분위기가 난다. 물론 파리를 기대하고 이곳에 온다면 좀 실망이 클 수도 있다. 어쨌거나 올드스타일 건물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캐나다 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것 같다. 이렇게 꽃으로 상식되어 있는 건물이 참 좋다. 모든 건물들이 이렇게 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 몇몇 집에서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다보면 좀 특이한 것들도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곰 모양의 의자처럼... ■ Rue du Tresor d'Armes광장까지 오면 이제 프롱트낙호텔이 보이게 된다..
[드라마 도깨비 장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한 퀘벡에 드디어 왔다. 이것 때문에 드라마 도깨비도 겨우 1달전에 몰아서 다 봤다. 과연 드라마 만큼의 감동을 퀘벡은 줄 것인가... 일단 퀘벡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갔기에 웹이나 블로그에 후기가 참 많았다. 하지만 차를 가져온 사람들을 위한 이동 동선으로 잘 정리된 곳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글들은 많이 보지 못했다. 일단 좀 헤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퀘벡의 구시가지는 4구역으로 나눠서 정리를 해봤다. 아무래도 주차를 염두에 둔 구역이기 때문에 버스나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들과는 좀 다를 수도 있겠다. 경험상 노란색-초록색-파란색-붉은색 구역으로 이동하며 관광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루트인 듯하다. ■ 주차 우리는 일단 주차부터 걱정을 해야 ..
뉴브런스윅의 주 수도인 Fredericton 인근에는 Kings Landing이라는 한국의 민속촌 같은 곳이 있다. 입장료는 생각보다 조금 비싼 편이라 들어갈까말까 조금 망설였던 곳이다. 사실 이곳이 어떤 곳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입장료만큼의 값어치를 할지 안할지 몰랐다. 이곳이 조성된 건 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곳 Kings Landing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미국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다.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을 시도하면서 미국에서는 독립에 찬성하는 애국파와 독립에 반대하는 왕당파로 나눠졌었는데, 전쟁까지 진행되며 결국 미국이 독립하면서 그동안 미국 내 영국을 지지하는 왕당파 사람들의 입지가 곤란해 졌다. 결국 이들은 그들의 터전인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 들어오게 되었고, 캐나다는 이들을 위해 ..
Fundy만의 엄청난 조수 차이가 만들어낸 자연 지형이 있는데 바로 Hopewell Rocks Park다. 바닷물이 퇴적암을 침식시키면서 생긴 자연스런 버섯바위들이 즐비한 곳이다. 주차장에 있는 엄청난 자동차들을 보니 이곳이 얼마나 유명한지 대략 짐작이 갔다. 입구쪽 가까이에는 주차할만 곳이 없어 조금 멀리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입장료는 가족티켓으로 약 $25 세금이 포함되면 $30정도 된다. 티켓을 끊으면 안내자료를 주는데 볼만한 곳이 잘 표시되어 있는데, 정작 하일라이트인 해변가 버섯바위들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카페를 지나 Diamond Rock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본다. Rock을 본다길래 해변으로 가서 보는 줄 알았는데, 전망대에서 멀리 보는 것이다. 약간 배신감이 드는..
■ Magnetic Hill New Brunswick의 Moncton에는 아주 흥미로운 길이 있다. 제주도의 도깨비길처럼 주변상황 때문에 오르막길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내리막인 길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길을 도깨비길이라 부르지만 여기에서는 Magnetic Hill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다. 이거 하나로 대단한 관광지를 만들어놨는데, 여기에는 동물원, 테마파크 등이 인근에 붙어있다. 물론 우린 이런 것까지 볼 필요는 없어 Magnetic Hill 체험만 하기로 했다. 그냥 구글맵에 나와 있는 곳으로 이 착시를 체험할 수 있는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요금을 결재하고...(차 한대당 $6정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가면 된다. 앞에 보니 순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들이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 도..
■ Caribou Plain 펀디 국립공원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트레일코스가 바로 Caribou Plain이다. 아주 짧은 코스는 아니고 1시간 반 정도 걸어야 하는 코스다. 특히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따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이어서 더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 Caribou라는 소가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져 있는데, 트레킹을 하면서 동물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보통 Caribou나 Moose 등의 동물들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 무렵에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시간에는 위험하기에 트레킹하는게 쉽지 않다. 여기는 해떨어지면 정말 캄캄해지기 때문에 운전도 해가 있을때 하는게 좋고 당연히 트레킹도 해가 있을 때 해야만 한다. 이곳 트레킹을 하면서 처음 느낀 것은 다른 곳보다 춥다라는 것.. 해변보다는 해발고..
이제 Nova Scotia를 떠나 New Brunswick으로 다시 왔다. New Brunswick은 생각보다 관광지가 많지 않은 주 같다. 물론 좀더 자세히 찾아보면 많겠지만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만한 임팩트있는게 많지는 않은 듯하다. 일단 그 중에서 그래도 좀 유명한 곳이 바로 Fundy National Park다.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캠핑을 하기로 했는데, Fundy의 Headquarters라는 캠핑장이다. 그리고 텐트가 아니라 Otentik에서 머물기로 했다. 여기 Otentik의 장점은 내부에 난방시설이 있다는 것이다. 가스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어 추우면 켜고 잘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 이게 여름이라 작동이 안될 거라고 했는데 별 문제없이 작동이 잘 되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에 날..